2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1145.4원으로 1분기 말 1133.0원보다 12.4원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5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 스페인 재정 및 은행 부실 우려 확산 등으로 유로지역 위기가 심화된 데다 세계 경기둔화 우려로 금융시장 불안감이 확산 되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2분기 중 일본 엔화를 제외한 G20국가 통화는 5월 이후 유로지역 위기 심화 등에 따른 안전통화 선호 등으로 美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중 원·달러 환율의 일중 및 전일 대비 변동 폭은 각각 4.6원 및 4.2원으로 1분기(각각 5원 및 3.9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환율 변동성(전일 대비 변동률 기준)은 0.36%로 G20국가 15개 통화 중 5번째로 낮았다.
또 2분기 중 은행 간 시장의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일 평균 227.2억 달러로 1분기(224.5억 달러)에 비해 1.2% 증가했으며,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는 16억 달러 순매입으로 1분기(68억 달러) 보다 순매입 규모가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출업체의 선물환 매도가 증가한 데다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선물환 매입이 축소된 것이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