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행복도시내 입주민들의 불편이 다소간 풀릴 것으로 보인다.
행복도시건설청(청장 이재홍)은 지난 19일 충남대병원의 의료기관(가칭 ‘세종충남대학교 종합의원’) 개설이 가능하도록 옛 행복청 청사의 용도 변경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충남대병원의 세종시 진출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앞서 양 기관은 정부세종청사 공무원과 세종시민들의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처와 의료여건 개선을 위해 작년 12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충남대병원은 지난달 의료기관 설치를 위해 LH와 옛 행복청 청사의 임차 계약을 체결(금년 10월까지)했으며, 용도변경 허가 등 의료기관 개설신고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개설되는 의료기관은 24시간 진료체제를 갖춘 응급의료소와 내과, 외과, 소아‧여성분야 등 3개 분야의 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충남대병원 측은 의료 인력으로 교수급 전문의 10여명과 간호사 등 30명 이상을 투입하고 10개 내외의 병상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 내시경과 MD-CT, X-ray 등과 함께 EMR(전자의무기록) 전송시스템 등의 의료장비를 갖춰 본원과의 협진‧후송 시스템도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홍 행복청장은 “충남대병원에서 의료기관을 개원하면 세종시의 의료공백 문제가 다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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