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한남희 기자]향후 도입될 트램이 대전시의 교통 혼잡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명식 한밭대 교수는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전트램포럼 세미나'에서 "대전시의 트램이 현재의 혼잡하고 낮은 수송 분담률 등 대중교통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 교수는 핀란드 헬싱키의 공유와 연계시스템, 호주 멜버른의 도시공간 재생기법,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공유경제시스템을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가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포럼 도시경관분야의 LH토지주택연구원 강명수 수석연구원은 이날 '트램 도시경관의 재조명'을 주제로 자동차 중심의 도로경관 특성과 트램이 있는 도로경관 구조를 분석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램 도입에 따른 경관관리 전략을 트램의 내부, 트램 승강장, 트램이 지나가는 가로변 경관관리를 통해 대전의 랜드마크로 확산하는 기법을 소개했다.
한밭대 송복섭 교수는 '철도의 도시 대전'을 주제로 대전이 철도의 중심이 되면서 성장했던 역사를 근거로 트램을 통해 도시재생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9월 창립한 대전트램포럼의 두 번째 회의로 트램 도입 후 달라지는 대전의 미래발전방향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전트램포럼은 대한교통학회 최기주 부회장(아주대 교수)을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최 위원장은 “대전트램포럼을 중심으로 앞으로 어떤 부분을 같이 해결해야 하는지, 트램이 도입되면 미래발전을 위하여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이런 것들을 논의하고 방향을 제시해 대전트램이 전국적인 성공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선택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토교통부에서 법과 제도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전국 10여개 지자체에서도 추진 내지는 추진을 검토 중”이라며 “이러한 모습들이 트램 도입에 상당한 응원군이 되고 있고, 이제는 전국적 의제가 되어야 하고 이를 대전이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