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국회 의결이 진행되는 9일 오전 10시 현재 217명이 탄핵에 찬성할 것으로 추산된다.
정치권 소식통에 따르면 야 3당과 무소속 의원 172명과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한 비박계 33명, 서울대학교 동문 모임 비상시국행동 설문에 찬성으로 답한 새누리당 의원 10명, 페이스북을 통해 찬성 의사를 밝힌 2명 등을 포함해 적어도 217명이 탄핵안에 찬성할 것으로 보인다.
비상시국회의 참석 인원 33명은 야 3당과 무소속 의원 전원 찬성을 전제로, 탄핵안 가결에 필요한 28명을 5명 넘긴 숫자다.
신보라·홍철호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탄핵안 찬성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서울대 동문 모임 비상시국행동 설문에 찬성으로 답한 의원이 김종석, 이혜훈, 이은재, 이진복, 이현재, 김기선, 이철규, 경대수, 김규환, 김성태 의원 등 10명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비박계는 탄핵 가결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비박계 모임의 대변인격인 황영철 의원은 비상시국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들의 입장은 분명하게 확인됐고, 오늘 참석하지 않은 다수의 의원들도 찬성 의사를 밝혀왔다”며 “반드시 가결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변수로 떠오른 ‘세월호 7시간’ 탄핵 사유 포함에 대해서는 “고민했던 의원들도, 찬성표를 던지는 것으로 결단했다”며 “더 이상 그 부분(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심재철, 오신환, 권성동, 정병국, 김영우, 유승민, 김재경, 박인숙, 정용기, 정양석, 박성중, 김학용, 유의동, 여상규, 황영철, 김무성, 장제원, 정운천, 김현아, 강길부, 김세연, 주호영, 윤한홍, 나경원, 이군현, 하태경, 강석호, 송석준, 이학재, 이종구, 홍일표, 홍문표, 김성태 의원이다.
정계에서는 “야당에서 다수의 이탈표가 나올 경우 위험한 숫자이기도 하다”라고 우려하면서도, “하지만 친박계 초선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진다면, 230표도 가능할 것”이라고 가결 가능성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