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주춤했던 충남 천안과 아산 지역에서 AI 의심신고가 잇따라 3건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차단방역에 나섰다.
9일 아산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신창면 일원에서 산란계를 사육하는 농가 2곳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간이검사에서 AI 양성으로 확진됐다.
양성판정에 따라 시는 발생농장 부근에 통제초소를 설치하는 동시에 반경 10km 이내 가금류의 이동제한 조처를 내렸다.
AI 의심신고 농가는 각각 산란계 24만 마리와 6만 마리를 사육 중이다.
아산지역은 지난달 23일 신창면 산란계 농장에서 AI 의심 신고를 시작으로 4일까지 5개 농가에서 42만2000여 마리의 산란계와 종오리가 살처분됐다.
8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농가까지 포함하면 아산지역에서만 살처분된 가금류가 72만 마리가 넘어선다.
천안시도 8일 오후 동면 화계리 일원 종오리 1만2000 마리를 사육중인 농가에서 25마리가 폐사하고 산란율이 60%로 감소했다며 사육 농민이 방역당국에 AI 의심축 신고를 했다.
가축위생연구소 간이검사 결과 AI '양성'으로 확진됨에 따라 살처분을 준비 중이다.
천안은 지난달 24일 동면 지역 종오리 농장을 시작으로 예방살처분을 포함해 12개 농가에서 48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천안과 아산지역에는 각각 187농가 576만6000 마리와 157농가 5469만 마리의 종계·산란계·육계·토종닭·오리 등의 가금류가 사육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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