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지만, 대전 시민들은 “박근혜를 청와대에서 끌어내릴 때까지 촛불은 멈추지 않는다”며 여전히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 시민 50여명은 9일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앞에서 집회를 갖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전 날만해도, “박근혜 퇴진”, “박근혜 탄핵”이 주된 구호였지만,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박근혜 구속"으로 그 목소리를 변경한 셈이다.
이날 집회를 주최한 ‘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는 “주권자 국민의 명령을 거역할 자 없다”며 탄핵 소추안 가결이 국민의 승리라고 규정했다.
이어 “우리는 과거 역사적 경험을 통해 적폐 청산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굴욕적 위안부 보상 합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농단이 보여준 분명한 사실은 과거 친일잔재와 독재의 역사, 박근혜의 국정농단, 헌정유린을 통해 드러난 적폐 청산 없이 대한민국을 바로 잡을 수 없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 탄핵으로 박근혜는 법적 식물대통령이 됐다. 박근혜는 촛불 민심을 받들어 즉각 퇴진하라. 범죄자 박근혜는 청와대를 나와 국민의 명령 특검 수사에 응하라”며 “박근혜에 부역한 황교안 총리를 비롯한 내각은 이 시간부로 내각 총사퇴하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위해 거국국민내각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다음날 10일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앞에서 ‘박근혜 퇴진하라 4차 대전 10만 시국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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