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오면 한우 소고기 국밥을 쏩니다"
"'그날'이 오면 한우 소고기 국밥을 쏩니다"
  • 장찬우 기자
  • 승인 2016.12.10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모닝충청 장찬우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천안의 한 식당에 커다란 현수막이 내걸려 화제다.

심훈 시인의 ‘그날이 오면’이란 시를 각색한 것으로 ‘그날’에는 한우 소고기 국밥을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날’이 언제인지 특정일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현수막에 등장한 ‘그날’의 의미는 누구나 알 수 있다.

박갑주 승지원 사장은 “2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모인 촛불집회를 보고 우리나라 국민 참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생업 때문에 광화문에 가지 못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마음은 한 가지 일거라 생각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그날이 오면 멋진 국민들에게 따뜻한 소고기 국밥 한 그릇 대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심훈 시인은 서른다섯의 짧은 생을 살았지만 ‘그날이 오면’이라는 강렬한 시 한 편을 남겼다. 시인의 비분강개와 광복에 대한 절절한 바람은 오늘날 광화문에 모인 국민 개개인의 바람과 다르지 않다”고도 말했다.

한정식 코스요리 전문점인 승지원은 ‘그날’이 오면 당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승지원을 찾는 모든 손님에게 무료로 한우 소고기 국밥을 제공할 계획이다.

천안과 아산지역 일부 아파트와 상가에도 최근 ‘박근혜 퇴진’이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이 걸리고 있다.

서울 광화문에서 첫 촛불집회가 열린지도 40여 일이 지났고 국민의 힘으로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여전히 국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