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갤러리 메르헨, 15일부터 김은희 작가 초대전
대전 갤러리 메르헨, 15일부터 김은희 작가 초대전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6.12.12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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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작 '바람을 머금다'

[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에 위치한 갤러리 ‘메르헨’은 15일부터 28일까지 김은희 작가 초대전을 진행한다.

한남대학교 미술교육과와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김 작가는 지난 1997년부터 최근까지 개인전 8회를 비롯해 국내외 전시에 250여 차례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지에 분채, 석채, 금분으로 그린 ‘향기로 흐르다’, ‘바람을 머금다’ 등 다수의 최근 작품을 선보인다.

김은희 작 '향기로 흐르다'

미술평론가 황효순 씨는 이번 작품들에 대해 “김 작가의 작품은 전통채색화로 밑작업에서부터 수십 번의 칠을 반복하여 색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거치고, 그 위에 대상을 올려서 또 다시 반복된 붓질 속에서 탄생한다”며 “무엇보다 그 속에는 부드러운 시적 감성을 바탕으로 세상을 천천히 바라보는 그의 심성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본래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하고 명랑하여 적, 청, 황, 흑, 백 등 다섯 가지 정색으로 선명하게 표현된다”며 “김 작가의 이번 작품은 오방색을 선호하면서도 색의 쓰임에서는 정색과 혼합색을 사용하여 색의 대비와 색의 동화를 적절히 유도해 감상의 묘를 느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은희 작 '흐르는 여울'

이와 관련 김 작가는 “이번 전시 작품은 지금의 현상이 과거와 미래의 관계연속성임을 인지하고, 전통적인 채색화의 기법과 양식으로 표현한 것” 이라며 “자연을 통한 만물의 사상과 의미를 흐르는 시간 속에 단상(斷想)으로 상상의 세계로 이끌어 여유로움 속의 차 한 잔과 같은 편안한 시와 같은 작업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은희 작 '晩秋의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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