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선거 이젠 행복도시에 달렸다?
세종시 선거 이젠 행복도시에 달렸다?
아파트 100% 입주 땐 유권자 3만 명 육박... 내년 지방선거 변수 부상
  • 신상두 기자
  • 승인 2013.02.25 1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시장과 시의원, 교육감을 뽑는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는 행복도시내 아파트의 입주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일(2014년 6월 4일)전까지 입주 예상가구가 6200여세대로 대규모인데다 이들의 정치 색깔이 진보성향인 첫마을과 유사할 것을 관측되기 때문이다.

행복도시내 유권자 얼마나 늘어날까?…최대 1만 5000명 증가
세종시 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지난 대선당시 세종시 전체 유권자수는 8만 7000여명으로, 가장 많은 유권자가 몰려있는 곳은 조치원읍(3만 2000여명)이었고 금남면 8600여명, 연서면 6400여명, 첫마을이 위치한 한솔동은 1만여명 정도였다.     

지난해만해도 예정지(행복도시내) 유권자수가 세종시 선거판세를 좌우할 만큼은 아니었단 얘기다. 하지만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진다.

내년 6월 지방선거일 전까지 행복도시 입주 예정 가구수가 총 6240세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00%입주했다고 가정하면 유권자수는 1만 5000명선(세대당 유권자수를 2.5명으로 추산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입주가 지연돼 지방선거전까지 70%정도만이 적(籍)을 옮긴다 하더라도 1만 1000명정도의 유권자가 증가하는 셈이다. 따라서 행복도시내 유권자가 적게는 2만2000명, 많게는 2만8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젊은층·공무원 입주예정자들의 정치 성향은? 아마도 진보!
지역 정가에서는 이들을 첫마을과 마찬가지로 ‘진보적일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그 근거로 전입 예정자들이 젊은층에 공무원들이 많다는 점을 들고 있다.

첫마을 유권자와 성향이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작년 4월에 있은 지방 및 국회의원 선거와 12월 대선에서 보여준 첫마을 유권자의 선택이 재현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4월 지방선거에서는 보수계열의 유한식 현시장(당시 선진당)이 289표(14%), 최민호(새누리당)후보가 328표(18%)를 얻은 반면 이춘희 후보(민주통합당)는 1452표(70%)를 쓸어 담았다. 교육감 선거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진보 후보인 최교진씨가 1041표(51%)를 획득했지만 신정균 현 교육감 425표(21%)를 얻는 데 그쳤다.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더욱 큰 표차를 나타냈다. 이해찬 의원(민주통합당)이 1518표(74%)를 얻어 신진(새누리당)후보와 심대평(자유선진당)후보를 압도했다.

현직 “정책성과따라 표심 바뀐다” VS 야권“진보유권자 늘면 우리가 유리”
하지만 현 단체장측에서는 “내년에 행복도시내 전입이 예정보다 늦어질 수 있을뿐만 아니라 후보선택도 정책집행 성과에 따라 바뀔 수 있다”며 첫마을을 포함한 예정지 표심을 얻는데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야권 예비후보군에서는 “지난해 선거에서 시장은 2000여표, 교육감은 1300여표차에 불과했다”며 “진보성향의 예정지내 유권자가 늘어나면 우리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입장이다.신상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