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강 공주보 인근 고라니도 폐사
    4대강 공주보 인근 고라니도 폐사
    자라, 물고기 등도 죽어...녹색연합 "4대강의 역습, 금강의 환경재항'
    • 한남희 기자
    • 승인 2013.02.2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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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초 권도엽 국토부장관이 "4대강사업으로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다"고 극찬한 4대강사업 공주보 인근에서 고라니와 솥뚜껑만한 자라가 잇따라 죽은 채 발견돼 문제가 되고 있다.

    대전녹색연합연합과 인터넷뉴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최근 금강 공주보 인근, 공주 곰나루 일대에서 물고기 수십 마리와 고라니, 자라가 폐사되고 심한 악취와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

    녹색연합은 25일 성명을 내고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24일 현재 공주보 상류 우안 1㎞ 지점에 손바닥만한 붕어 20여 마리가 죽어 물가로 떠밀려 와 있고, 고라니 사체가 확인됐다. 공주보 상류 방향으로 좌안 1㎞ 지점에도 40㎝ 정도의 자라가 죽어 있고 녹조도 발생하고 있어 악취도 심각해 산책 나온 주민들의 불만과 불안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되고 있는 공주보 일대는 지난 6일 권 국토해양부 장관이 수달이 발견됐다고 기자단과 현장을 찾아 "4대강사업으로 생태계가 회복되고 야생동물까지 돌아오고 있다"고 자화자찬을 했던 곳이다.

    금강유역환경청은 폐사된 물고기와 고라니 등을 수거하겠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을 뿐 실태파악을 위한 조사와 수질 대책은 세우지 못하고 있다.

    녹색연합은 "지난해 10월, 금강 백제보 하류 대규모 물고기 떼죽음 사고에도 원인규명을 위한 역학조사와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국민의 질타를 받고도 관계당국의 대처는 개선되지 않았다. 또 다시 심각한 환경재앙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4대강사업은 대규모 준설로 습지와 백사장이 사라져 어류들은 서식처를 잃었고 강의 자연정화 기능도 상실됐다. 지난해 준공 이후 금강은 대규모 녹조 발생, 물고기 떼죽음 사고 등 끊임없이 환경오염과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형보로 물길이 막혀 더 이상 흐르지 않는 금강은 결국 죽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은 "정부는 공주보 일대 야생동물들의 폐사 원인과 악취 및 녹조 등 수질 문제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또한 계속되는 환경오염과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대형보의 수문을 열고 금강을 흐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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