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전지역 기업들은 ‘보다 많이, 보다 쉽게’ 기업지원 자금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가 지속적 일자리 창출과 지역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중소기업 자금 지원 기준을 확대 및 완화했기 때문이다. 시는 최근 ‘중소기업육성기금 조례 및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 올해 기업지원 자금 수혜 폭을 대폭 확대했다.
우선 청년 일자리 창출과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자금지원을 확대키로 하고 올해부터 지원대상에 ‘청년 및 대학창업자’와 ‘뿌리산업’을 포함키로 했다. 이들에게는 은행협력자금을 융자해주고 이차보전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경영안정자금은 3%, 창업 및 경쟁력강화사업자금은 1%의 이차보전을 해준다.
지원 중소기업의 범위도 확대했다. 중소기업육성기금 조례 ‘국내 대기업 또는 공공기관과의 납품계약에 따른 원부자재 및 제품생산’ 조항에서 ‘국내’를 삭제하고 ‘대기업 또는 공공기관과의’를 ‘대기업 및 중소기업 또는 공공기관’으로 완화, 조정했다.
구매조건 생산 지원 자금 지원 기준도 완화했다.
기존 ‘업력 6개월 공장등록’ 단서를 폐지해 신규 창업을 포함한 모든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융자금액은 기존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기업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융자조건도 현행 ‘1년 거치 2년 균할분등상환’에서 ‘2년 거치 일시상환’으로 조정, 이자부담을 줄였다.
정병순 시 기업지원과 사무관은 “구매조건 생산 지원 자금 지원 기준 완화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200억 원의 자금 중 이달 중순까지 벌써 12건에 41억 5000만원이 지원됐다. 조건 완화 탓인지 지난해 6억 원에 비해 크게 늘고 있다”며 “자금이 소진될 경우 곧바로 증액,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시는 올해 경영안정자금 2500억 원을 비롯해 창업 및 경쟁력 강화 300억, 구매조건 생산 자금 200억 등 총 3000억 원의 중소기업 자금을 지원한다. 또 소상공인지원자금 500억 원과 소상공인 신용보증 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13개 시중은행과 협력자금 지원 협약을 맺었으며 신용보증재단, 기술보증재단, 신용보증기금과도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밖에도 산학연 연계사업, 기술지원사업, 판로지원사업, 4대 전략산업 지원, 신성장산업 지원 사업 등 다양한 기업 지원 정책을 펼친다. 자금지원 신청을 하면 대전경제통상진흥원에서 사업계획서 검토, 대차대조표 분석, 현장 방문 등을 통해 매출액 대비 자금 지원 비율을 결정한다.
한편 지난해 신용보증 재단에 집계된 채무변제 미이행율(사고율)은 약 4%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무관은 “기업 지원 자금은 다양한 정책을 통해 받을 수 있으며 지원 대상은 면밀한 검토 과정을 통해 추천된다”며 “신용보증재단이 중앙재단에 재보증을 받고 채권추심단을 운영하는 등 사고금액 대비 약 25%에서 30% 정도만 보증 상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