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이 해답!
청년실업·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이 해답!
[기고]김일호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장
  • 천지아 기자
  • 승인 2013.02.26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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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새해가 시작되고 각 대학 졸업식도 마무리되고 있다.
그런데 오늘날 대학졸업식은 마냥 축하할 일만은 아니다. 졸업은 곧 또 다른 시작이고 그 시작은 취업이나 창업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구직난과 청년실업이 심화되면서 취업을 확정하지 못하면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는 대학생들이 많아져 취업여부가 졸업식 참석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실업과 일자리 창출은 다음 정부, 또 그 다음 정부에서도 화두가 될 것이다. 실업 문제는 개인적인 문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족, 사회, 더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성장엔진의 에너지가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무서운 속도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미 2000년에 65세 이상 인구비중이 7%가 넘는 고령화사회에 진입했고 2017년에는 고령사회(14%)에, 초고령사회는 2026년(20.8%)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청년실업과 일자리 문제는 한국사회가 짊어지고 가야 할 가장 무거운 짐이 될 것이다. 그런데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지만 정작 중소기업들은 필요한 인력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는 채용의 양극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대한민국 기업체 수의 99%가 중소기업이고 전체고용의 88%을 차지하지 취업구조에서 청년실업 및 일자리 창출의 열쇠는 중소기업에서 찾을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실제 일자리는 중소기업에 있으나 구직자가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구조적 불일치가 나타나고 있다. 취업시장에서 구직자와 일자리 간 미스매치가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는 구직자의 눈높이다. 고소득에 안정적 삶을 보장하는 소위 좋은 일자리 수는 한정돼 있는데 구직자들의 학력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대기업, 중소기업이 아닌 능력과 적성에 맞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하는 취업기준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취업은 행복한 삶을 이루기 위한 수단일 뿐 목적이 아니다. 훌륭한 스펙을 갖추고 좋은 회사에 들어가는 것이 최고의 목적이 되어 사회가 요구하는 목적만을 추구하기 보다는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에서 일하고, 가치추구를 통해 인생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직업을 찾아야 한다. 중소기업의 장점 및 특성을 정확히 인식해 직업관을 정립하고 중소기업에 취업해 그 속에서 본인의 비전을 살리고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

구직자들이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는 가장 큰 원인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큰 것이 곧 최고라는 사회인식”, 아직도 중소기업을 단순히 작은 회사로만 인식하고 있는 사회적 시선,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열악한 근무환경 및 복리후생 등을 들 수 있다.

따라서 중소기업 스스로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에 더욱 더 노력해야 한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 10곳 중 2곳 이상이 임금체불빈도가 높다고 조사됐다. 3대 고용질서에 대한 중소기업 인식현황 및 의견조사에 의하면 임금체불 발생빈도가 높다고 답한 중소기업은 22.3%, 낮다는 26.7%, 보통은 51.0%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아무리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한들 국민들의 인식이 좋아지리라고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소기업에서는 우수한 인재를 필요로 하고 우수인력유치가 기업성장을 위한 동력으로 귀결되는 만큼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이에 적합하고 상응하는 대우와, 복리후생, 급여, 미래성장가능성 등 자기 회사만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자세변화와 노력이 필요하다.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말이 있다.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긴 위해선 새끼와 어미가 안 밖에서 서로 껍질을 쪼아야 하는 것처럼 중소기업, 구직자가 스스로 성공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중기청은 중소기업에 대한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고, 지속성장 가능한 미래 정책을 발굴하여 최선의 정책적 노력을 다한다면, 우리 기업과 청년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한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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