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 뭐라 답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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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27일 교통포럼… 도시철도 2호선·회덕IC 등 강하게 비난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3.02.27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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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덕구 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린 제 1회 대덕교통포럼에 1000여 명의 대덕구 주민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도시철도 2호선, 회덕IC 건설,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등 대전지역 대중교통 체계 확충과 관련 대덕구민들의 ‘외침’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정용기 청장을 비롯한 대덕구 주민들은 27일 대덕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대중교통 중심도시 건설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란 부제의 제 1회 대덕교통포럼에서 분노의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포럼에는 1000여 명이 넘는 주민들로 북적였고 수련관 로비에는 “지하철을 타보고 싶어요”, “왜 약속을 지키지 않나요”, “대덕구 왕따 이제 그만” 등 주민들의 염원을 담은 판넬을 전시,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정용기 청장 ‘3무 3반 교통정책’ 비난

정용기 대덕구청장이 포럼 모두에서 대전시 대중교통 정책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특히 정 청장은 포럼 모두에서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노선, 회덕IC 국도 17호선 연결 등과 관련해 대덕구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며 “대전시가 최근 발표한 대중교통 백년대계는 지역 안배가 없고,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고, 안전에 대한 고려가 없으며 반민주적 의사 결정과 반복지적·반소통적으로 일관한 ‘3무 3반’의 정책이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전문가들도 반대하는데 왜 밀어붙이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말로는 사회적 자본을 강조하면서도 실제 교통정책 집행에서는 전혀 소통과 신뢰와 배려가 없다”며 염홍철 시장을 겨냥해 화살을 날리고 “도시철도 2호선은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시민적 공감대를 다시 모으고 민선 6기에 제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장인 청소년 수련관 로비에 주민들의 염원을 담은 판넬이 전시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주민들 ‘비용과 편익성 차원’ 목청

포럼에 참석한 주민들은 비용과 편익의 형평성 차원에서 목청을 높였다.

포럼장 로비에 전시된 판넬.
목상동 한 모 씨는 “전체 건설비용의 20% 범위 내에서 건설방식과 차종의 변경이 가능하다는데 대덕구가 요구하는 지선 사업비가 20%가 넘느냐”며 “(시장)재임기간 중 사업을 위한 사업을 해서는 안 된다. 시민 합의 후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덕구민도 대전시민으로서 대접받고 싶다”고 호소했다.

장동에서 온 주부 장 모 씨는 “회덕IC 건설 소식에 매우 기뻤는데 갑천도로로만 연결한다니 어의가 없다”며 “원촌교 밑과 읍내 네거리 등이 교통지옥이 될 것이 뻔한데 왜 국도 17호선과 연결을 할 수 없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혀를 찼다.

법동 김 모 씨는 “도시철도 얘기만 나오면 분통이 터진다. 시장님은 왜 약속을 지키지 않으시는지, 왜 대덕구만 왕따시키는지 모르겠다”며 “세금은 똑같이 내면서도 도시철도는 타보지도 못하는 우리가 왜 적자를 메워야 하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시의원에게 도시철도 예산을 전액 삭감하라고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분노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대전발전연구원 이범규 박사와 충남발전연구원 김원철 박사가 주제 발표를, 김명수 한밭대학교 교수·도명식 한밭대학교 교수·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위원장·이재영 대전발전연구원 박사·신천식 대전대학교 보건스포츠대학원 교수·성우용 대덕발전구민위원회 위원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포럼에 참석한 토론자들이 대덕구 대중교통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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