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당진시 순성면에 있는 아미미술관 관장 박기호(60) 화백이 21일 열린 2016 문화예술유공자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인 대한민국문화예술상(미술분야)을 받았다.
박 화백의 대통령상 수상은 지난 1983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에 이어 두 번째다.
박 화백은 1995년부터 폐교를 이용해 작업공간이 없는 작가에게 작업실을 무상으로 개방하고 미술교실을 운영하면서 90여명의 아마추어 작가를 배출했다.
특히 박 화백은 2010년부터 폐교를 활용한 아미미술관을 설립해 운영해 오면서 신진 작가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6년 째 레지던시 작품전을 진행하는 등 지역문화예술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최근에는 당진시와 협력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일반인에게도 문화예술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5월 당진시립도서관과 함께 ‘2016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해 ‘도서관 미술관과 booking하다’를 주제로 미술관 관람지원과 화가와의 만남 자리를 주선했다.
박 화백은 “혼란스러운 시기에 또 큰상을 받게 돼 부담스럽긴 하지만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주는 상으로 여기고 감사한 마음으로 받겠다”며 “아미미술관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미미술관은 지난해보다 방문객 수가 3.5배 증가한 12만5000명이 다녀갔으며 관광객으로부터 문화예술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또 올 초 가상결혼 예능프로그램에도 소개되면서 셀프 웨딩촬영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