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4차 산업혁명 이끄려면 '선구자 전략' 세워야
대전이 4차 산업혁명 이끄려면 '선구자 전략' 세워야
'4차 산업혁명과 대전의 미래’ 토론회서 패스트 팔로워→퍼스트 무버로 전략 전환
  • 한남희 기자
  • 승인 2016.12.23 0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시는 22일 ‘4차산업혁명과 대전의 미래’라는 주제로 국책연구기관, 정부 출연연, 교수 등 전문가를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대전시

[굿모닝충청 한남희 기자]대전시가 4차산업을 선도하기 그동안 따라가는 모습에서 벗어나 '선구자 전략'을 펴기로 했다.

시는 22일 ‘4차산업혁명과 대전의 미래’라는 주제로 국책연구기관, 정부 출연연, 교수 등 전문가를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서중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대덕연구단지 등 대전의 과학도시로써 지식기반 집적화가 매우 잘 갖춰져 있는 지역이지만 그동안 대전시가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뒤 “국내 및 해외 기업유치를 위해 구글 데이터센터나 랩(LAB) 등 유치를 위해 KAIST 등 지역 자원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업간 연계가 부족한 대전의 산업구조를 개선해 허브기업을 활용하는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활용하라"며 "금융기능이 허약한 대전의 구조적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수도권 금융을 적극 활용하라"고 덧붙였다.

서 연구위원에 앞서 주제를 발표한 차두원 한국과학기술평가기획평가원(KISTEP) 연구위원은 “대전은 정부출연연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입지적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기초기술이 강하기 때문에 대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다만 어느 한 분야로 쏠려서는 안 될 것”이라며 덧붙였다.

정종석 산업연구원(KIET)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은 산업‧기술‧업종(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계가 없이 융복합을 이루는 것이며 대기업 보다는 중소‧벤처기업에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대전은 지식기반 서비스업이 고도화 돼 있고 비중이 높은 도시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지역의 우수한 인적‧물적 역량과 지혜를 모아 4차 산업혁명의 중심도시로서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말한 뒤 주제발표를 끝까지 경청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2부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Robot), 바이오(Bio), 무인항공, 드론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대전의 산업발전 방향 및 전략에 대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분야별 전문가들이 제시하고 논의한 과제와 지난 9월 발족해 운영 중인 ‘미래먹거리 발굴 TF팀’에서 구상하고 검토 중인 과제를 종합, 미래먹거리 핵심과제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미래먹거리 아이템 발굴 사업비 1억 원을 이미 내년도 사업에 편성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시는 그동안 국가정책을 따라가는 추격자(패스트 팔로워, fast-follower)로 역할을 수행했으나, 앞으로는 지역의 우수한 인적・물적 인프라 역량을 끌여 들여 선구자(퍼스트 무버, first-mover) 전략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가정책은 물론 대전과 충청권 광역경제권 사업을 아우르면서 선도해 나가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