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남도내 농가에 지급된 농작물재해보험금이 571억여원에 달해 1년새 57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8903농가 중 자연재해 피해를 입은 농가는 절반이 넘는 4597농가에 달했으며 피해 건수와 면적은 5556건, 9704㏊로 집계됐다. 자연재해로 인해 지급된 보험금은 모두 571억7000만원으로, 지난 2011년 10억500만원에 비해 무려 57배나 늘어났다.
품목별 지급 보험금은 배가 1730농가에 335억4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사과 704농가에 117억6100만원, 벼 1925농가에 108억8600만원으로 조사됐다. 농작물 재해보험금이 급증한 것은 최근 몇년사이 보험가입자가 크네 늘어난데다 지난해 가뭄과 태풍 등의 자연재해가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지난 2010년 2805농가에 불과했지만 2011년 6491농가, 2012년 8903농가로 매년 크게 증가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위해서는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이 필요하다”며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농가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만2000명에 3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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