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한편 소개한다. 아버지의 사랑을 감동적이면서도 유쾌하게 그린 연극이다. 3월 31일까지 대전 가톨릭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플레이 대디(부제-아빠는 월남 스키부대)’.
연극은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통해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얘기한다. ‘조폭마누라’와 ‘웰컴 투 동막골’로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영화배우 심원철이 전 회 출연하는 명품 코미디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 김 노인은 치매에 걸린 월남전 참전 용사로, 월남전 때 함께한 전우 김일병을 잊지 못한다. 자신의 곁에 김 일병이 있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며, 똥과 진흙을 섟어 지뢰(?)를 만든다.
아들 대한은 배우를 꿈꾸며 현실을 외면한다. 발레리나가 꿈이었던 며느리 송이는 초라한 지금의 모습에 우울하다. 아들 내외는 이러한 현실 속 치매에 걸린 아버지 때문에 괴로워한다. 늘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만 일삼는다. 김 노인 역시 가족들의 얘기를 다 알아듣기에 자신도 깊은 상처를 받는다.
함께하면 할수록 상처받고 불편해지는 이 가족의 결말은?
연극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가족 간의 갈등과 아픔을 웃음과 감동으로 풀어나간다. 연극을 함께하는 동안 아버지에게 무심했던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또 가족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진심과 진한 사랑도 느낄 수 있을 듯….
내달 31일까지 평일(월요일은 공연 없음)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요일 오후 3시·6시. 자세한 공연 문의 ☎1599-9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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