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의 눈] ‘2016’ 검색어로 돌아 본 우리사회
[시민기자의 눈] ‘2016’ 검색어로 돌아 본 우리사회
  • 손석현
  • 승인 2016.12.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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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현 충청남도자원봉사센터 개발지원팀장

[굿모닝충청 손석현 충청남도자원봉사센터 연계협력팀장] 어느 덧 2016년 끝자락과 마주하고 있다. 정말이지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포털사이트 3사(네이버, 다음카카오, 구글)역시 올 한해를 정리하며 누리꾼들이 PC와 모바일을 통해 어떤 검색어를 많이 입력했는지 그 순위를 공개하였다.
3사의 순위가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나 공통의 검색어를 돌이켜 보면 올 한해를 쉽게 정리해 볼 수 있을 거 같다.

포털 사이트 3사 공히 검색어 10위권 안에 든 키워드는 단연 최순실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사건이다. 10월 말부터 이슈화되기 시작한 이번 사건으로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어 직무가 정지되었고, 한편에선 특별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단에 따라 차기 대통령 선거일까지 앞당겨질 예정이다. 예측하건데 지금의 키워드는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검색어는 지진이다. 지난 9월 12일 경주시 남서쪽에서 릭터 5.1과 5.8 규모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불국사 대웅전 지붕과 담장 일부 기와가 탈락되는 등 문화재의 훼손이 생겼고 많은 가옥의 기와가 파손되어 복구하는 일도 생겼다. 또한 당시 울산화력발전소와 월성원자력발전소의 가동을 중지하기도 했으며, 카카오톡 사용이 일시 중지되기도 했었다. 경주 지진이후 우리나라 역시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이 확인되었고, 최근에는 지진으로 인한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를 주제로 다룬 영화가 개봉되기도 했다. 

다음으로는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대결이다. 지난 3월 인공지능과 인간 두뇌의 대결이 전 세계인의 관심을 이끌었고 지금까지의 과학기술의 발전 수준을 상징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 한편에서 과학기술윤리가 다시금 강조되기도 했다. 지난 바둑 대결에서 조금이나마 인간의 패배를 인정할 수 있었던 것은 알파고 역시 사람의 손을 빌려 바둑돌을 올려놓았다는 것이다.

또한 4년 만에 돌아 온 세계인의 축제 ‘리우올림픽’도 눈에 띄었다. 역대 기록보다 다소 저조한 우리나라 선수들의 성적 이면에 엘리트 선수 중심의 스포츠에서 생활 스포츠로서의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또한 때 늦은 10월 태풍 차바의 습격으로 단전사태가 일어나고 많은 가옥과 차량 침수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인근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지기도 했으며, 당시 지역의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복구 활동에 참여하고 타 지역에서는 후원물품과 성금이 전해지기도 했다.

그 외에도 영국의 브렉시트, 20대 총선, 김영란법, 사드배치, 미국대선 등이 2016년 검색 키워드로 뽑혔다. 이렇듯, 올 한 해를 핵심 검색어로 돌아보니 긍정의 단어보다 사건, 사고 등 부정적 검색어가 기억에 대부분을 차지했다. 우리 모두 그 만큼 우울하고,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얼마남지 않은 2016년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곧 마주하는 2017년에는 우리 국민 모두 희망을 노래하는 단어가 검색에 순위에 올랐으면 좋겠다. 사랑, 행복, 나눔, 공동체, 국민주권, 남북화해, 진실과 번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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