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치구 이색 시무식으로 2017년 시작
대전 자치구 이색 시무식으로 2017년 시작
중구청장 폐기물 수거, 유성구청장 떡국 배식, 대덕구 교차로 아침인사
  • 한남희 기자
  • 승인 2017.01.02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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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은 2일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대형폐기물 수거로 시무식을 대신했다. 사진=대전중구

[굿모닝충청 한남희 기자]대전지역 5개 구가 2일 이색적인 시무식으로 2017년을 열었다.

대전 중구는 이날 박용갑 청장이 4급 이상 간부공무원 6명과 함께 태평동 일원에서 대형폐기물 수거 현장행정을 펼치는 것으로 시무식을 대신했다.

새해를 맞아 고위 간부공무원들부터 현장행정에 참여함으로써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는 한편,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다짐의 의미를 담았다고 구는 밝혔다.

박 청장은 지난 2012년 9월부터 새벽에 재활용품 수거 현장행정을 전개하며 중구 구석구석을 살피고 주민의견을 수렴해 왔다.

유성구가 2일 구청 대강당에서 2017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허태정 유성구청장(왼쪽 첫번째)과 이원구 부구청장(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간부들이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점심을 배식하고 있다. 유성구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시무식을 끝낸 뒤 구내식당으로 이동해 직원들에게 떡국을 배식하며 한해 노고를 격려했다.

앞서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은 새해의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공감영상 시청, 샌드아트 공연으로 진행한 뒤 마지막은 직원 상호간 하이파이브로 마무리했다.

허 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역사를 돌이켜 보면 국가적으로 혼란한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를 이끈 것은 국민이었다”며, “사람이 중심이고 미래이듯 다시 ‘사람희망 행복유성’의 구정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구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대전 대덕구는 2일 시무식 대신 아침 출근길에 직원들이 교차로에 나와 시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대덕구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직원 300여명과 함께 출근 주요 교차로에서 주민들에게 인사하는 것으로 한 해를 시작했다.

구에 따르면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실내 시무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구민을 섬기는 자세로 올 한해도 더욱 열심히 일할 것을 주민 앞에서 다짐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대덕구는 ‘붉은 닭의 해’ 이기도 한 정유년을 맞아 알이 결실을 상징하다는 의미로 참가한 모든 직원들에게 달걀을 선물하기도 했다.

대전 서구는 2일 시무식 뒤 구청 야외광장에서 ‘소원 풍선 날리기’ 행사을 진행했다. 대전서구

서구는 대강당에서 시무식이 끝난 뒤 야외광장에서 ‘소원 풍선 날리기’ 행사를 진행했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올해는 민선 6기의 실질적 마지막 해로, 행복 구정을 위해 구민과의 약속사업은 반드시 지켜나간다는 자세로, 구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50만 구민과 1000여 공직자 모두가 큰 보람과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뜻깊은 한 해가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대전 동구는 2일, 구청 공연장에서 500여 공직자와 함께 ‘2017년 시무식’ 행사를 열고 새해 희망찬 포부를 밝혔다. 대전동구

한현택 동구청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이제 새롭게 시작된 2017년의 뜻깊고 희망찬 한 해를 상위동행(相慰同行)의 기조를 바탕으로 750여 공직자와 구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구정발전을 위해 열심히 전진해 나가겠다며, 올해도 구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협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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