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올해 대전 지역 주택 가격이 상승세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이 전망을 뒷받침하는 지수(수치)가 지난달부터 점차 떨어져 대전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3일 국민은행의 ‘12월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KB부동산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 11월(96.7)보다 7.2포인트 하락한 89.5를 기록했지만, 대전은 기준치 100을 상회하는 104.5를 기록했다.
‘KB부동산 매매(전세)가격 전망지수’(이하 전망지수)는 일선 부동산 중개업소가 느끼는 부동산 경기 흐름을 토대로, 3개월 후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동향을 조사하는 것이다.
전망지수는 0∼200 범위 이내로 기준지수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전은 수도권과 5대 주요 광역시 중 유일하게 100을 상회, 3개월 뒤 주택 매매가격 상승 예상이 많았다. 도 단위별로도, 100을 상회한 곳은 전남(118.5)과 강원(103.6) 밖에 없다.
대전 지역 공인 중개사들은 ‘크게 상승’부터 ‘크게 하락’ 등 5개 항목 중 하나를 선택한 결과, 크게 상승 0.6%, 약간상승 14.5%, 보합 78.2%를 기록했다. 크게 상승한다는 답변이 있는 지역은 전국에서 대전이 유일하다.<표 참조>
다만, 전국뿐만 아니라 대전도 전월(109.3)에 비해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4.8포인트 떨어졌다. 대전 지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해 5월부터 꾸준히 상승했지만, 지난 11월 발표 이후 두 달 연속 꺾였다.
전세가격도 상승세로 예측됐다.
KB부동산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113.4를 기록,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았다. 그러나 전월(115.6)에 비해선 하락했다.
이외에도 지난 11월과 비교, 대전 지역 매매가격과 전세가격도 상승했다.
12월 기준 전국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0.07% 상승했으며, 이 중 대전은 0.09% 상승했다. 주요 상승 지역은 서구(0.15%)와 유성구(0.11%)이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 중 부산(0.33%)에 이어 두 번째로 상승폭이 크다. 다만, 그 전달에 비해 매매가격 상승폭은 0.17%에서 0.09%로 둔화됐다.
전세가격은 전국 평균 0.07% 상승했으며, 대전은 012% 상승했다.
국민은행은 “대전은 아직 남아있는 가을철 이주수요 및 전세물량 부족에 따른 매매전환수요가 발생해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의 경우 신규수요의 전세선호가 지속되며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매매가격은 세종 0.13% 상승, 충남 0.13% 하락을 기록했다. 충남의 주요 하락지역은 천안이다. 전세가격은 세종 0.4%상승 충남 0.06%하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