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건석 원장 세종시 삼성필피부과] 피부 노화가 시작되고 외부 활동으로 인해 얼굴에 거뭇거뭇 얼룩이 발생하면 노년층들은 ‘저승점’으로 불리는 검버섯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얼룩이 단순히 지루성 각화증이 아니라 ‘편평 사마귀’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마귀는 2-4mm크기이고 약간 융기되어 있는 모양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갈색이나 흑색을 띄게 되면 지루성 각화증과의 구별이 어렵게 된다.
주로 이마, 뺨, 턱, 눈 주위에 많이 나타나고 손등과 팔다리 등에도 생긴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일으키는 것으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바이러스 보유자와의 직접 접촉으로 감염이 된다. 보통 피부에 한두개 돋아난 것을 여드름등으로 착각해 손으로 만지다가 피부 여러곳으로 퍼지기도 한다. 그래서 초기에 레이저 치료를 통해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검버섯’이라고 불리는 지루성 각화증은 이전에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 야외 레저 활동이 증가하면서 비교적 젊은 나이인 40대 사이에서도 검버섯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육안으로 보았을때 지루성 각화증은 타원형의 갈색이나 검은 색의 반점 또는 융기된 모양으로 생기고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색이 진해지면서 주위 피부와의 경계가 뚜렷해진다. 그리고 얼굴, 손등, 팔다리 같이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부위에 많이 생긴다.
치료 방법은 연휴를 이용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지루성 각화증은 ‘클라리티 레이저’를 이용하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크고 두꺼운 지루성 각화증을 기존 탄산가스 레이저나 어븀야그 레이저로 치료할 경우 회복 시간이 길고 붉은 자국도 오래갈 수 있다.
이에 비해 클라리티 레이저를 이용한 검버섯 치료는 피부 깊이 에너지를 전달해 시술 횟수를 줄이고 치료 효과도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클라리티 조사 후 곧바로 DCD(dynamic cooling device)라는 효율적인 냉각장치가 작동한다. 따라서 강도 높은 레이저 에너지를 병변에 전달해도 표피 손상이 적다. 치료 후 일부 나타나는 붉은 기는 수시간 내 사라진다.
지루성 각화증은 제거후 관리가 흉터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술 당일에는 세안을 하거나 화장을 하면 안 되고, 시술 뒤 재생 크림 바르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검버섯이 떨어진 자리에 생기는 딱지는 1주일 정도 지나면 저절로 없어진다.
검버섯은 자외선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이므로, 시술 뒤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는 SPF 30, PA++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되지만, 설 연휴에 바닷가나 산에 가거나 비행기를 타면 자외선을 강하게 받기 때문에 SPF 50 이상, PA+++ 제품을 발라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