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한남희 기자]대전시는 2016년도 대형공사 설계경제성검토(설계VE / Value Engineering) 자체시행을 통해 공공시설물의 기능향상은 물론 70억 원의 예산을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설계VE는 건설공사의 설계단계에서 경제성과 현장적용 타당성을 기능별, 대안별로 검토해 당초 계획안보다 품질 및 성능은 높이고, 비용은 낮추는 대안을 만드는 기법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대형공사 설계VE 심사 강화방안을 마련, 설계VE대상을 당초 총공사비 100억 원 이상만 실시하던 것을 30억 원 이상 사업으로 확대했다.
시행방법도 발주부서에서 용역으로 추진하던 것을 건설기술심의위원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체시행(설계VE위원회)방법으로 바꿨다.
그 결과 용역비 절감은 물론 용역설계, 발주 등 행정절차를 약 2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었다.
시 관계자는 "설계용역과 설계VE 추진부서를 달리해 VE제안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공공시설 기능향상 및 예산절감 등 VE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대전시 설계VE대상은 19건 4956억 원으로 조사됐으며, 설계VE를 완료할 경우 시설물의 가치향상 및 예산절감 효과가 약 1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시복 정책기획관은 “작년에 설계VE 자체시행을 시범운영한 결과, 효과가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지속 시행할 계획”이라며 “시행과정에서 개선할 점이나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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