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열며] 공익 한 잔 하실래요?
[노트북을 열며] 공익 한 잔 하실래요?
굿모닝충청 공익활동기획팀장의 2017년 설계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7.01.15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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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 충남본부 팀장.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독자 여러분, 인사가 늦었습니다. 지난해 10월 입사했으니 벌써 3개월이 지났군요. 만 12년을 근무한 언론사에 사표를 내고 굿모닝충청에서 일하게 됐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신 것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 고마운 마음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자 한 명이 특정 언론사를 얼마나 성장시킬 수 있는지, 그 최대치를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도 있답니다. 그것이 저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굿모닝충청에 입사하기 전 제가 제시했던 조건 중 하나는 “공익활동기획팀장을 맡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모르긴 해도 충청권은 물론 전국 모든 언론사를 통틀어 이런 직함을 찾아보긴 어려울 것입니다.

아직은 생경한 직함을 요구한 이유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공익을 추구함으로써 좋은 언론사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돌이켜보면 이전 회사에서 일하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꼈던 것은 2014년 한 해 동안 진행한 ‘이산가족 인터뷰 및 미래세대 통일교육 사업’이었습니다.

고령이신 충남의 이산가족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고, 그 내용을 토대로 초등학생 대상 통일백일장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통일부장관을 초청, 대학생들과 함께하는 ‘통일토크 콘서트’도 성공리에 개최했습니다. 저 혼자 한 것은 아니었지만, 지방의 작은 인터넷언론이 매우 뜻 깊은 일을 해냈다는 것에 대해 여전히 벅찬 감동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정신과 각오를 굿모닝충청에 도입, 확대·재생산 시키고 싶은 게 저의 새해 포부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자, 살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아시다시피 충남은 전국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지역입니다.

그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우리의 이웃들이 속절없이 삶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굿모닝충청 공익활동기획팀은 충남도민의 삶을 응원하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올 한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2015년에는 일본 내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아키타현 현지 취재를 통해 어떤 시스템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점검한 바 있습니다.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언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마치 등대가 날씨와 상관없이 바다를 향해 빛을 비추듯이, 그리고 난파선의 선원들은 그 빛을 보고 육지로 올라올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공동체의 회복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내포신도시 축산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나설 예정입니다. 충남도청 신도시인 내포신도시가 수년째 축산악취로 몸살을 앓고 있음에도 충남도와 홍성군은 핑퐁게임 양상만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다가는 인구 10만 명의 자족도시는커녕 ‘전국 유일의 축산악취 신도시’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축산악취 해결 없이는 내포신도시 성공도 없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 문제를 공론화해 주민이 납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될 수 있도록 전문가 토론회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대통령선거가 있는 만큼 지역의 의제와 현안이 대선공약에 포함되도록 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굿모닝충청의 슬로건은 ‘충청 1등 대변인’입니다. 지역의 이익을 충실히 대변하는 것은 언론이 해야 할 당연한 책무입니다.

이 모든 일들을 저 혼자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회사 동료들이 도와주겠지만 굿모닝충청 독자 여러분들이 함께하지 않으신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을 것입니다.

감히 부탁드리는데, 여러분 모두가 굿모닝충청 공익활동기획팀의 구성원이 돼 주셨으면 합니다. 이런 차원의 동참은 여러분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새해에는 저와 함께 공익 한 잔 하시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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