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지난해 대전과 세종의 연간 주택매매거래량은 2015년에 비해 증가한 반면, 충남과 충북은 감소하는 등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전의 연간 매매거래량은 3만 1179건, 세종은 4225건으로 전년 대비 2.9%, 57.3% 각각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전국평균 주택매매거래량은 전년 대비 무려 11.8%가 감소했다. 상승 지역이 대전 등을 포함한 강원(5.4%), 전남(0.4%) 밖에 없다는 게 방증이다.
작년에는 저금리가 지속돼 활발한 거래를 보였지만,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2015년 대비 거래량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5년 평균에 비해선 10.4% 증가해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세종은 출범한지 4년 밖에 되지 않은 신도시이기에 거래량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고 판단할 수 있고, 대전은 전년 동기뿐만 아니라 5년 평균보다 8.2% 높아 시장상황이 악화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반면, 충남은 3만 2910건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1% 감소했으며, 충북(3만 1179건) 역시 2.9% 감소했다. 5년 평균으로 봐도 충남은 28.4%, 충북은 12.1% 거래량이 감소해 둔화된 시장상황을 보이고 있다.
전‧월세 거래량 역시 비슷한 양상이다.
지난해 연간 대전의 전월세 거래량은 4만 2672건으로 전년 동기(3.8%)와 5년 평균(3.9%)에 비해 늘었다. 세종 역시 1만 2135건으로 전년 동기(32.2%)와 5년 평균(92.4%)에 비해 증가했다.
충남(4만 3425건)과 충북(2만 9547건)은 2015년에 비해 0.8%, 2.8% 줄어들었지만, 5년 평균(충남 5%, 충북 4.2%)에 비해선 많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