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일본 작가 와타나베 노부코(WATANABE Nobuko) 개인전이 오는 17일부터 5월 7일까지 갤러리 아라리오 천안에서 열린다.
16일 갤러리 아라리오에 따르면 와타나베 노부코는 미술과 음악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작가로서 인간과 물질, 과거와 현재, 시간과 공간, 색과 형태, 색과 사운드를 주제로 상반되는 존재가 가지는 관계에 대한 사유를 발전시켜왔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1990년대 후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조각, 설치 작품들은 색을 기반으로 한 간사이 지역 특유의 예술 형식을 포괄하며, 추상적이면서도 실험적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 40여 년 동안 작가가 심화해 온, 색색의 천을 나무 프레임 위에 펼쳐놓고 천을 잡아당길 때 생기는 장력으로 자연스러운 곡선을 만든, 섬세한 형태의 릴리프(Relief) 조각 작업은 독특한 작업 방식이다.
이외에도 스테인리스 매체로 다양하게 형태가 확대된 작품들이 새롭게 소개될 예정이다.
작품의 뚜렷한 형태와 색채의 특징들은 작가가 감각적으로 주변 공간과 조화를 이루도록 시각적으로 재구성했다.
와타나베 노부코는 1997년 독일로 전향한 후 뒤셀도르프를 기반으로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다양한 표현을 전시했다.
유럽과 일본을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경력을 쌓은 그녀는 1999년 구타이 그룹의 리더였던 요시하라 지로 최고상을 수상하며 일본 화단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아오모리 현대미술관 (2002), 오타니 기념미술관 (2001) 등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했다.
현재 일본뿐만 아니라 독일, 프랑스 등 주요 도시에서 전시가 이어지고 있으며, 오사카 현대미술관, 아오모리 현대미술관, 키타큐수현 국립미술관, 오타니 기념미술관, 효고현 국립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조각, 설치와 드로잉 작품 50여점을 선보이며 요금은 성인 3000원, 학생 2000원, 미취학 어린이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