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화훼영농인들로 구성된 태안군꽃축제추진윈원회(위원장 한상률, 이하 추진위)는 4월 25일부터 5월 9일까지 15일 동안 태안군 남면 신온리 일대 26만㎡에서 ‘튤립 꽃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태안군의 이미지를 아름다운 꽃의 도시 태안으로 바꾸고 FTA극복을 위해 지난해 27만명이라는 기록적인 관람객을 유치한 태안꽃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봄맞이 축제이다.
태안꽃축제는 봄에는 ‘툴립축제’, 초여름 ‘백합꽃축제’, 여름에는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조명으로 여름밤을 수놓을 ‘빛과 노을축제’, 가을에는 기존의 다알리아축제에서 ‘가을꽃축제’로 개명, 다채로운 꽃의 향연을 펼칠 계획이다.
남면 신온리 일대 약 26만㎡의 대지에서 펼쳐지게 될 튤립축제는 튤립이 주인공이 되는 꽃 축제로 빨강, 노랑 등 알록달록 튤립이 축제장을 가득 메우고 유채, 패튜니아, 메리골드 등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다.
화려한 꽃들 외에도 자연사박물관, 민속박물전시관, 태안홍보관, 백합전시관, 네덜란드홍보관등 여러 부대시설들과 다양한 이벤트 및 체험 프로그램들도 마련돼 가족과 연인들의 봄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스토리와 테마가 있는 축제
태안사계절꽃축제가 다른 꽃축제와 차별화되는 것은 단순히 꽃만 보는 축제가 아니라,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는 물론 마치 한편의 드라마, 혹은 영화를 연상할 수 있는 스토리와 테마가 있는 꽃축제라는 점이다.
계절마다 튤립, 백합, 달리아 등 꽃축제장의 화종이 바뀌고, 스토리 및 테마는 물론 조경도 달라진다.
지난해에는 별주부전의 설화를 바탕으로 해 꽃으로 재탄생한 별주부전을 축제장에서 만나볼 수 있었으며 ‘스토리텔링 공모전’을 통해 매 계절, 매년마다 꽃축제장의 스토리와 테마를 변화, 발전시켜 하나의 커다란 스토리로 완성시킨다.
올해는 용왕, 토끼, 자라가 용궁서 만난다는 ‘만남’을 주제로 스토리를 엮어낼 예정이어서 꽃축제장을 찾는 이들에게는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별주부전을 테마로 꾸며질 꽃축제장은 한가운데 만남의 호수가, 좌측에는 토끼마을, 우측에는 자라마을이 있으며, 축제장 가장 자리에는 캐릭터마을로 둘러싸여 진다.
자라마을에는 네 개의 하트를 묶어 거대한 클로버모양을 연출했으며, 일출동산, 사랑의 마음, 축제정원, 노을동산, 클로, 별의노래, 거북이 동산, 무지개정원, 바다의 노래, 꽃동산 등의 테마로 꾸며져 있고, 토끼마을에는 공연장, 방패연정원, 유채원, 고백의 동산, 토끼정원, 백합전시관, 재배온실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캐릭터마을에는 민속박물전시관, 피라미드동산과 다양한 튤립품종으로 미로를 만들어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게 된다. 신품종 전시원, 유람선동산, 삼각동산, 봉오리정원, 달동산,오아시스정원 등도 꾸며져 있다.
부대시설 다양 ‘볼거리’ 풍성
▲자연사박물관= 국내 최초로 자연사를 이야기 속 테마로 도입, 가장 친근한 박물관, 자연사 교육테마로 구성,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전시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전문가이드가 배치되고, 공룡․화석․부메랑․바람개비․비누방울 등과 전통 연․가면․활․목․검 등 각종 만들기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민속박물전시관= 조상들의 지혜와 땀이 녹아있는 민속박물전시관에서는 먼 선조들의 생활 용품부터 아버지 어머니 시대의 생활용품까지 전시돼 있어 자녀와 함께 과거로의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태안홍보관= 프리저브드플라워를 비롯한 화장품, 비누 등 각종 화훼 가공품을 전시하는 화훼명품화 홍보관과 태안군 화훼 주품목 및 희귀식물 등이 전시된다. 태안여행의 모든 것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백합전시관= 신품종 백합, 고품질 백합은 물론 국내 최다 백합이 전시돼 현재 백합 재배 기술과 앞으로 발전될 백합 재배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여름백합꽃축제의 서막을 미리 즐길 수 있다.
▲캐릭터 홍보관= 태안사계절꽃축제의 대표 화종인 튤립, 백합, 달리아를 형상화한 홍보 캐릭터 3종 튜니, 리, 달을 홍보하는 곳으로 양말, 티셔츠, 풍선, 텀블러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이 전시돼 있다. 일부 제품은 구매가 가능하다.
▲네덜란드 홍보관= 네덜란드의 자랑인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튤립과, 네덜란드의 자연경관 및 여행 정보 등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공연장, 체험행사장, 화훼판매장,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어 즐겁고 신나는 축제 경험이 가능하다. 축제장 인근에는 펜션, 민박 등의 다양한 숙박 시설도 즐비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축제기간동안에는 프로포즈이벤트, 사진공모전, 스토리텔링공모전, 천연비누 만들기, 나만의 화분만들기, 요술풍선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청소년락페스티발,직장인밴드공연. 꽃밭의 작은음악회, 등 다양한 체험 행사 및 공연도 마련된다.
사진공모전은 총 300여만 원의 상금 및 상품이 주어지며 공식 홈페이지(www.ffestival.co.kr)에 축제장 사진을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참여 가능하다.
축제장을 찾지 못 하는 이들은 사진공모전 게시판을 통해 축제장의 즐거움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스토리텔링공모전은 별주부전과 태안사계절꽃축제를 소재로 한 창작물,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의 시나리오나 트리트먼트를 공모하는 내용으로 작품은 매년 11월부터 접수한다.
주변 여행지도 함께 둘러보세요
태안은 아름다운 꽃과 바다, 저녁노을, 풍부한 해산물 등 천혜의 자원이 뛰어난 곳이다. 특히 꽃축제장 인근에는 마검포항, 마검포해수욕장, 꽃지해수욕장, 몽산포해수욕장, 안면도 쥬라기공원, 팜카밀레 허브농원, 천리포 수목원 등이 자리하고 있어 튤립을 보고 난 후 인근 여행지로 발길을 옮겨 봄나들이를 이어가는 것도 좋다.
또한 솔향기길, 해변길 등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도 다양해 각광 받고 있다.
꽃 축제가 열리는 4월에는 몽산포주꾸미축제가 열리며 간장게장, 박속낙지탕, 게젓국, 게국지 등 맛있는 먹거리도 풍부해 가족 단위, 연인 단위의 봄나들이 장소로 최고라는 평가다.
▲솔향기길= 만대항에서 갈두천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바 다를 계속 보면서 걸을 수 있는 소나무 숲길을 연결한 코스로 자연, 생태, 문화 등을 골고루 체험할 수 있다. 1코스 만항대-당봉전만대-여성-꾸지나무골해수욕장, 2코스 꾸지나무골-가로림만-사목해수욕장-볏가리마을-희망벽화, 3코스 볏가리마을-당산 임도-밤섬 나루터-새섬리조트, 4코스 새섬리조트-호안․임도-청산포구-갈두천
▲태안 해변길= 학암포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120km 코스로 각 지역의 특징에 따라 바라길, 유람길, 솔모랫길, 노을길, 샛별바람길 등 5개 구간으로 구분된다. 몽산포에서 드르니항에 이르는 솔모랫길(13km)과 드르니항에서 꽃지까지의 노을길(12km)은 작년에 이미 개통했으며, 바라길(학암포~만리포, 28km)과 유람길(만리포~몽산포, 38km)은 올해 안에, 꽃지에서 영목항까지의 샛별바람길(29km)은 2013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태안꽃축제 홈페이지(www.ffestival.co.kr)를 참고하거나, ☎041-675-7881로 문의하면 된다. 축제장 주소는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168-3이고,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입장은 오후 5시까지만 받는다.
태안튤립꽃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프리저브드 플라워
프리저브드 플라워(Preserved Flower)란, 생화가 가장 아름답게 폈을 때 꽃을 따서 특수 보존용 액을 사용해 탈수탈색, 착색보존, 건조의 단계를 거쳐 생화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장기간 보존할 수 있게 만든 꽃이다.
장미를 비롯해 모든 꽃을 프리저브드플라워로 만들 수 있으며 이번 축제장에서는 다양한 프리저브드플라워와 그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프리저브드플라워는 앞으로 판촉물, 화환, 웨딩 등의 분야에 다양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되며 태안군 화훼산업의 한 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무료입장권 이벤트 문의는 꽃축제 홍보실(☎041-673-7880)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