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충남 보령시가 인군 시·군과의 협력 속에 환황해권 시대를 열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서산시, 당진시, 서천군, 홍성군, 태안군 등 6개 시장·군수가 참여하는 ‘환황해권행정협의회’(협의회) 구성을 주도했다.
협의회는 그동안 ▲보령신항 창조형 다기능 복합개발 ▲서산 공군 제20전투비행장 민항유치 ▲장항선(신창~대야) 복선전철 사업 등을 가시화 시켰으며,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선이 상반기에 취항하게 되면 중국 관광객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김동일 시장은 지난 10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보령은 먹거리가 풍부하고 숙박시설도 좋다”며 “중국 관광객들이 보령에서 먹고 자고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2일 환황해전략사업단을 발족하고 하늘 길과 바닷길, 땅 길을 확보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보령~서천(국도 21호), 보령~청양(국도 36호), 보령~부여(국도 40호), 보령~태안(국도 77호)을 잇는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2조8571억 원이 투입되는 보령~울진 간 고속화도로도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사업 추진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이와 함께 홍성까지 닿는 서해선 복선전철과 보령~부여~공주~세종을 연결하는 충청산업문화철도 확정으로 보령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5000억 원을 투자, 2020년 준공될 예정인 원산도 대명리조트(2038객실) 역시 워딩채플, 컨벤션센터, 키즈파크, 선셋가든 등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앞으로 시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되는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보령신항 2단계 사업으로 마리나항과 화물부두가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 시장은 “환황해전략사업단 발족은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의 염원을 달성하기 위한 신호탄”이라며 “앞으로도 충남도는 물론 인근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환황해권의 새 역사를 써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