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대전 지역 미분양 주택이 절반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도시형생활주택의 고전으로 준공 후 미분양은 오히려 늘어나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월 기준 미분양 주택은 1366가구이나, 지난해 12월은 651가구로 절반(715가구. 47%) 가량 줄어들었다.
지난 2015년 11월 분양했던 ‘서대전역 우방아이유쉘’은 당시 298가구 중 159가구가 팔리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한해 꾸준히 미분양을 털어낸 결과, 지난 10월 전 가구가 주인을 찾았다.
또 지난 2015년 7월 분양한 금강로하스엘크루(대덕구 석봉동)도 1년 사이에 미분양 물량을 다 소진했다. 그 해 12월 765가구 중 84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지만, 작년 4월 모두 팔렸다.
준공 후 미분양의 경우, 유성 학하지구의 오투그란데가 51가구에서 25가구로 절반 이상 줄었다. 이 아파트는 2011년 9월 완공됐다.
이처럼 전체적인 미분양 물량이 감소했음에도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63가구에서 228가구로 오히려 증가했다.
이는 도시형생활주택의 고전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가장 최근인 작년 11월에서 12월 사이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79가구에서 228가구로 증가했는데, 이유는 작년 12월께 분양한 도시형생활주택(동구 동구청로66)이 60가구 중 58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작년 6월과 7월 사이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52가구에서 198가구로 늘었다. 이 역시 탄방동의 도시형생활주택이 48가구 중 47가구가 팔리지 않았던 게 증가 원인이었다.
더구나, 지난달 기준 651가구의 미분양 물량 중 385가구가 도시형생활주택인 것으로 보아 도시형생활주택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