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집회 시설 5건, 숙박시설 2건...'여전히 미흡'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시 신도심(행정중심복합도시)내 단독주택 인허가 건수가 급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2인용 숙소로 활용되는 도생(도시형 생활주택)은 인허가 신청이 크게 줄었다.
행복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이하 건설청)은 지난해까지 일반건축물(공동주택 제외)건축인허가 현황을 최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행복도시 건설이 시작된 2008년부터 2016년까지의 건축인허가 건수는 총 616건(착공 총 576건, 사용승인 총 389건)으로 집계됐다.
용도별 건축인허가 건수는 근린생활시설 282건(45.78%), 단독주택 150건(24.35%), 업무시설 49건(7.95%), 도시형생활주택 24건(3.9%), 교육연구시설 24건(3.9%), 주유소·주차장 등 기타시설 87건(14.12%)이었다.
중앙정부청사가 이전하기 시작한 2012년부터 근린생활시설 등 주민 편익시설이 본격적으로 들어서면서 최근 5년간의 건축인허가는 575건으로 전체 인허가의 약 94%를 차지했다.
근린생활시설은 2012년 12건, 2013년 44건, 2014년 92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2015년(68건)과 지난해(54건)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 밖에 종교시설 14건, 대형마트 등 판매시설 10건, 주유소 등 위험물저장 및 처리시설 10건, 주차장 등 자동차 관련시설 9건 등 편의시설도 인허가가 이뤄졌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시설도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문화·집회 시설과 숙박시설 등이다.
문화·집회시설은 2010·2012·2013년 각각 1개소씩 인허가를 받았고 2014년과 2015년에는 한 건도 없었다. 다행히 지난해에는 2건이 인허가를 받았다.
숙박시설도 2014년과 2016년에 각각 1개소가 인허가를 내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도시의 정주여건 마련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면서, 단독주택의 인허가 건수가 크게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2011년 첫 건축인허가 이후 2012년 4건, 2013년 14건, 2014년 22건, 2015년 40건, 2016년 69건으로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1-1생활권(고운동)의 한옥마을과 유럽풍마을, 1-4생활권(도담동)의 B4구역, S-1생활권(세종리)의 문화예술 아트빌리지 등 구역형 단독택지가 본격 공급될 예정이어서 단독주택의 건축인허가가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
추호식 건설청 건축과장은 “행복도시 인구증가와 함께 다양한 유형의 단독주택과 편의시설이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편의시설을 도입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