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오시덕 공주시장이 부여 롯데리조트 규모의 호텔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이르면 오는 4월부터 국제여객선을 통해 서산 대산항으로 들어올 예정인 중국 관광객을 위해서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신년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중국 관광객이 소규모가 아닌 대규모로 오는 것 같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숙박시설과 쇼핑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주에는 큰 호텔이 없어서 지금 추진하고 있다”며 “월송동에 대형 쇼핑몰이 건립될 예정이고 반포에도 외국 전문 명품 브랜드 아울렛 매장이 추진 중이다. 이것이 준공되고 나면 중국 관광객을 받는데 큰 문제점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 시장은 특히 호텔의 규모에 대해서는 “적어도 부여에 있는 롯데리조트 정도는 돼야 할 것이다. 놀이시설도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규모는 후반기 정도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금년 중 허가가 나길 희망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오 시장은 “공주는 여러 가지 특징을 가진 도시로 관광도시이자 역사·문화도시, 교육도시의 위상을 확실히 높이는 일을 더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중에서 가장 핵심을 둬야 하는 부분이 관광도시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오 시장은 KTX 세종역 건설 논란과 관련 “절대 반대”라며 “지난 번 도지사와 시장·군수 간담회에서도 충남도가 이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TX 공주역에 총 49편이 정차하고 있는데, 교통망을 확충하는 게 필요하지 수백억씩 들여 역사를 짓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해서는 “변화의 바람이 불어서 공주가 가치 있는 도시라는 것이 자리매김 한다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앞서 오 시장은 지난해 주요 성과로 ▲2018년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 ▲제2금강교 설계비 확보 ▲황새바위~사대부고 도로 확장공사 착공 ▲주미산 산림휴양마을, 농업회관, 효심공원 준공 ▲평생학습도시 선정 ▲우량기업 유치 ▲청렴도 상승 등을 꼽았다.
계속해서 올해 역점 시책으로 ▲공주대 정문~송선동 간 도시계획도로 확장 공사 착공 및 공주~세종 간 광역교통체계 구축 ▲기업유치 지속 추진 ▲농산물 직판장, 로컬푸드, 대형매장 유치 ▲웅진백제 4대왕 숭모전 준공 ▲테마관광여행 사업 본격 추진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