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오시덕 공주시장은 23일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행보와 맞물려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과 새누리당을 동반 탈당할 가능성에 대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바는 있지만 그 때 가서 볼 일”이라며 “아직 시간도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신년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정 의원이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다. 아마 반 전 총장께서 가시는 길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충청도 사람들은 ‘충청대망론이’ 좋다며”라고 반문했다. 연결해 보면 아직 때는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반 전 총장과 같은 길을 갈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8일 공주 한옥마을에서 숙박한 반 전 총장과 약 20여 분 간 비공개 면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한옥마을 온돌방에서 자고 나면 피로가 풀린다는 얘기를 듣고 오셨다”며 “특별히 정치적 의미가 있어서 온 게 아니다. 그냥 쉬는 얘기만 했다. 아직은 제가 정치적으로 그분과 (대화를) 나누고 그럴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