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역·국민 분열 국가 대통합, 충청이 이끌자” 민심몰이 나서
안희정 “지역·국민 분열 국가 대통합, 충청이 이끌자” 민심몰이 나서
충청권 시·도지사 간담회 통해 국민제안… 대통령-시도지사 국정협의체, 청와대·국회 세종시 이전 공약도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7.01.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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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최근 대권도전을 공식 선언한 안희정 충남지사가 24일 지역과 정당 중심으로 분열된 국가 대통합을 위한 충청권 역할과 중앙집권화된 국가체제의 자치분권시대 이행을 제안하며 충청권 민심몰이에 나섰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대전시청에서 열린 충청권 4개 시·도 공동 공약과제 선택을 위한 시·도지사 간담회를 통해 “2017년 명실상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통합의 리더십을 충청권이 담당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제 국가가 영남과 호남, 충청으로 나뉘어 분열되고, 지역 출신 대통령과다수당 만들어 지역발전 이끄는 시대 끝내야 한다”며 “차기정부는 무엇보다 중앙집권화 된 국가체제에 형성됐던 지역주의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자치분권시대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대 대통령체제 아래 시·도지사 협의회를 아주 형식적 틀에 머물렀지만 차기 정부를 이끄는 분은 반드시 시·도지사와 국정협의체 구성해서 중앙집권의 폐해를 극복하고 효율적인 국가운영을 이끌어야 한다”고 제안한 뒤 “이것이 바로 개헌 전이라도 지방자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길” 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국가는 국가개발, 지역개발과 행정수요는 지방정부가 책임지고 이끌도록 기관유입사무는 전격 폐지돼야 한다”고 분권을 약속했다.

안 지사는 특히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머무르면서 청와대와 국회 보고를 위해 모든 부처 장관과 공무원이 기차 안에 있다”고 지적하고 “청와대와 국회를 이전해 이런 식의 비효율 극복하고, 못다 이룬 수도이전에 대한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마무리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4개 시·도는 각 10개 씩 총 40개의 과제를 제시하고 차기 대선과정 정당과 후보 공약 포함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약속했다.

구체적 내용은 대전시의 경우 ▲제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 육성 ▲글로벌 분권센터 건립 ▲원자력 시설 주변지역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 및 중부권 원자력의학원 건립 ▲대전권 순환교통망 구축 ▲대전교도소 이전 ▲나라사랑 테마파크 조성 ▲국립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호남선 고속화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조기 추진 ▲옛 충남도청사 이전부지 활용 조기 가시화 등이다.

이어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개헌 및 국회, 청와대 세종시 이전 ▲세종~서울 고속도로 조기 개통 ▲공주~청주 고속도로 조기 건설 ▲대전 도시철도망 수도권 전철과 연계 ▲국제과학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바이모달트램 도입 지원 ▲충청권 철도(조치원~보령 간) 건설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충청권 직업체험센터 건립 ▲KAIST 융합 의학대학원 유치 등을 제시했다.

또한 충북은 ▲중부고속도로(남이~호법) 확장 ▲국가 X축 고속 교통망 구축 ▲청주국제공항 경쟁력 강화 ▲동서 6축(제천~단양~삼척) 고속도로 건설 ▲오송바이오밸리 완성, 바이오헬스케어복합도시 조성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에너지산업 클러스터 구축 ▲청주 해양과학관 건립 ▲대청호 국가 생태 휴양복합 관광단지 조성 ▲충북 스포츠·무예 인프라 구축 ▲진천 융복합형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내세웠다.

이어 충남은 ▲경부고속도로(남이~천안) 확장 ▲보령~울진 고속도로 건설 ▲국도 38호 노선 지정 및 사업 추진 ▲평택·당진항 진입도로(신평~내항 간) 조기 건설 ▲중부권 동서내륙철도 건설 ▲장항선 복선전철화 건설사업 조기 착수 ▲보령선 철도 건설 ▲국방산업단지 조성 ▲서산 그린바이오 융합클러스터 조성 ▲화력발전 등 환경위해시설에 대한 공정과세 실현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권선택 대전시장은 “충청권 인구가 540만 인구에 달하는 등 정치적 위상이 커진 상황에서 빨라진 대선일정에 맞춘 공동의 발전전략이 매우 중요하게 됐다”며 “공론화와 구체제적 작업을 거쳐 정당과 후보에게 실질적으로 적용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 역시 “국가 미래와 충청권 장래를 공약이 선정되고, 이를 통해 나라와 지역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정치권에 건의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한 뒤 “이를 통해 지방과 중앙이 함께 발전하는 실질적 지방분권시대가 마련되길 바란다. 여기도 대선후보로 나선 분이 있는데, 오늘 제시된 모든 공약을 채택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그동안 많은 부분에서 충청권 소외가 있었는데 차기 후보, 차기 정권에서 이런 부분이 모두 해소되길 바란다”며 “특히 충청권이 국가의 정치·행정·경제 등 모든 분야의 중심축이 되고, 국민통합과 융화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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