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식의 이 한 구절의 힘] ‘돈 키호테’에서 찾는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지혜
[이규식의 이 한 구절의 힘] ‘돈 키호테’에서 찾는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지혜
  • 이규식
  • 승인 2017.02.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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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키호테’에서 찾는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지혜

돈 키호테와 산초 판사 동상

- 한 쪽 문이 닫힌 곳에서는 다른 쪽 문이 열려있다.
- 상처를 주시는 신은 약도 주신다
- 역경이 오래가면 행운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 운명의 반전이 없는 인간의 역사는 없다.
- 생명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 어둠이 걷힌 후에 나는 빛을 기다린다.
- 세상사를 경험해보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해결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 여러 곳을 두 발로 돌아다니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면 신중한 사람이 된다.
- 꿈은 희망을 먹고 자란다.
- 죽음에 관한 것이 아니라면 세상에 어떤 일이라도 해결책이 있다.
- 신중함은 아름다움의 매력을 두 배로 늘리는 마법이다.
- 작은 화를 회피하면 큰 재난에 빠진다.
- 가장 바보는 누구일까? 선천적인 바보일까? 스스로 바보가 된 사람일까?
- 혈통은 타고나는 것이지만 미덕은 후천적으로 습득하는 것이다.
- 게임에서는 별 볼일 없는 패를 들었을 때보다 너무 좋은 패를 들었을 때 패한다.
- 행복을 잃기 전까지는 그것이 행복인지 모른다.
- 인간이 향유할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은 평화다.
-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잘 생각하라.
- 진실은 휘어질 수는 있어도 절대로 부러지지 않는다.
- 시간을 믿어라. 어떤 어려운 일이 닥쳐도 시간은 달콤한 돌파구를 만들어 준다.
- 욕심은 위를 망가지게 한다.
-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만찬 때는 적게 먹고 저녁 때는 더욱 적게 먹어라. 몸 전체의 건강은 위라는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 음주를 절제해라. 과다한 음주는 비밀도 약속도 지키지 못한다
- 행운이 찾아왔을 때 그것을 맞이할 줄 모르는 사람은, 행운이 떠나도 불평 해서는 안 된다.
-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다, 노력만이 가치가 있는 것이다
- 겸손한 자만이 신에게 칭찬을 듣는다
- 모든 사람은 자기 운명의 창시자다
- 많이 읽고 많이 걷는 사람은 많이 보고 많이 안다
- 선행을 베푸는 사람에게는 항상 보상이 주어진다
- 해와 더불어 일어나지 않는 사람은 그 날을 즐기지 못한다
- 진실은 물 위의 기름처럼 항상 거짓을 누르고 떠오른다
- 공격할 때가 있으면 후퇴할 때도 있다

- 세르반테스, ‘돈 키호테’, 강필운 편

[굿모닝충청 이규식 한남대 프랑스어문학과 교수] 읽히지 않는 명작, 그 중에 ‘돈키호테’는 으뜸으로 꼽힌다. 어느 정도 줄거리며 대강의 메시지만 알면 읽어보지 않았어도 읽은듯한 느낌이 드는 명작의 운명.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성춘향과 이몽룡의 러브스토리지만 ‘춘향전’ 원본을 읽어본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읽지 않은 차원에 머문다면 그나마 다행인데 나름 주인공의 이미지며 작가의 의도와 철학 등을 잘못 수용하여 왜곡인식하는 상황에 이르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흔히 셰익스피어의 ‘햄릿’과 비교되면서 돈 키호테는 햄릿형 인간상과 대조되는 저돌적이고 시대착오형 인간으로 굳어져 뇌리에 박혀있다. ‘돈 키호테’ 번역서를 차분히 읽어본다면 우리는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주인공 돈 키호테의 깊은 내면과 고뇌, 독특하면서도 보편적인 사고영역을 접할 수 있을 것이고 동반자 산초 판사 역시 피상적인 이미지 너머에 욕심 많고 겁 많고 무지한 산초와 여기에 상충되는 인간적이고 용감하며 현명한 산초의 모습이 드러난다. 이런 바탕 위에서 산초와  돈 키호테는 함께 길을 가는 과정에서 보다 성숙한 인간, 깊은 명상과 관조의 지혜를 성장시켰다고 본다. 일부 인용한 ‘돈 키호테’의 명언은 매우 일상적이고 다소 진부한 금언에서 우리는 인간과 세상의 핵심을 꿰뚫는 날카로운 명구에 이르기까지 ‘돈 키호테’의 진가를 재발견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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