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질병 약물 후보, 보다 빠르게 선별된다
중증 질병 약물 후보, 보다 빠르게 선별된다
표준연, 표면질량분석기반 약물 후보물질 확인 기술 개발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2.08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RISS 이태걸(우측) 박사 연구팀이 효소에 반응해 인산화된 펩타이드의 질량을 측정하고 있다.사진=KRISS제공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특정한 중증 질병의 약물 후보 물질을 빠르고 정확히 선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나노바이오측정센터 이태걸 박사팀이 ‘표면질량분석기반 약물 후보물질 확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효소는 생명 활동의 핵심이 되는 생체 촉매로서 이 역할에 따라 질병을 일으키는 핵심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신약을 개발하기 전, 약물 후보물질 선별단계에서 효소 활성의 억제 여부에 대한 판별 기술은 필수적이다. 

특회, 인산화효소의 경우 과다하게 활성화되면 암이나 백혈병과 같은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

기존에는 이런 인산화효소의 활성화를 확인하기 위해 형광물질 기반의 약물 후보물질 스크리닝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 방법은 형광물질 자체의 화학적 영향 등으로 효소의 활성을 정확히 측정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표면질량분석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단백질 인산화효소와 이에 반응하는 기질인 펩타이드의 반응을 유도한 후, 펩타이드만 선택적으로 금 코팅된 실리콘 기판에 흡착시켜 그 결과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이 과정에서 효소의 활성을 억제할 수 있는 1만 3727 가지의 후보물질을 시험했고 그 중 7가지가 효소의 활성을 50% 이상 억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KRISS 이태걸 박사는 “이 같은 신속‧정확한 기술을 통해 중증 질병에 대한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들 중에서 사용 가능한 약물을 선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 및 산기평 나노융합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 결과는 분석화학분야의 국제 저널인 애널리티컬 케미스트리(Analytical Chemistry) 1월호에 게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