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입으로 음식을 먹지 않고 피부에 패치만 붙이면 맛과 향, 포만감은 물론 영양소까지 흡수할 수 있는, 영화와 같은 일이 현실에서도 이루어졌다.
우송대학교는 최근 외식조리학부 오석태 교수가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영양소가 포함된 피부부착형 양방향 기능성 음식패치’로 특허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특허를 받은 음식패치는 영양소를 표준화하여 간단하게 피부에 붙이도록 개발되었는데, 피부를 통해 각 신체부위에 영양이 전달되는 효과와 함께 뇌에 자극을 주어 음식의 맛과 향, 포만감까지 느낄 수 있다.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입을 통해 음식물을 섭취하면서 맛과 향, 시각적 즐거움과 포만감을 느끼는 과정을 말하며, 이후 음식물은 소화기관을 거쳐 영양소로 흡수된 뒤 혈관을 통해 온 몸에 전달돼 에너지를 발생시킨다.
하지만 이번 특허는 지금까지 입으로만 먹는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피부를 통해서도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찾았다는데 의미가 크다.
오석태 교수는 “이 연구가 완성되면 과일·햄버거·피자·된장찌개 등의 음식을 어깨나 팔에 붙이거나 옷처럼 입을 수 있는 웨어러블 푸드 시대가 실현될 수 있다”며 “수면상태로 장시간 여행이 필요한 우주인이나 극한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활동하는 사람, 노인은 물론 구강섭취와 주사처치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치료식으로 쓰이는 등 활용범위가 넓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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