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Go! 건강은 Stop?, “건강하게 즐기세요”
포켓몬 Go! 건강은 Stop?, “건강하게 즐기세요”
모바일 게임 안전하고 건강하게 즐기기
  • 남현우 기자
  • 승인 2017.02.0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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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누적회원 천 만 달성, 최단기간 매출액 1조 달성 등 포켓몬고의 인기몰이는 식을 줄 모른다.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열광하고 있으며, 특히 증강현실(AR) 기술을 덧씌워 직접 걸어다니며 게임을 해야 하기 때문에 ‘건강한 게임’이라는 평도 듣고 있다.

하지만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모바일 화면을 주시해야 하기 때문에 게임에 집중하다보면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있기 때문에 눈의 피로와 건조함, 어깨 뻐근함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전 세대에 공감대 형성과 향수를 일으킨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은 없을까?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정강재 교수), 정신건강의학과(유제춘 교수), 안과(이시형 교수)가 안전지침서를 제안했다.

을지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정강재 교수

재활의학과 정강재 교수 “구부러진 상체, 골격계가 무너진다”

포켓몬을 잡으러 나선 유저들 게임에 집중해 상체를 숙이고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거리를 헤맨다.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양 팔을 90° 정도로 올리게 되고 목과 어깨는 앞쪽으로 구부린 상태에서 걷게 된다.

이러한 자세로 장시간 걷게 되면 어깨의 근육과 관절의 과도한 사용으로 어깨를 덮고 있는 어깨 견봉과 힘줄이 서로 충돌해 발생하는 ‘어깨충돌증후군’을 유발하기도 하고 목과 날개뼈의 구부러진 상태가 지속되면 ‘거북목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한다.

재활의학과 정강재 교수는 “야외활동 자체가 적당한 운동이 될 수 있어 장점은 있지만, 구부정한 자세 등 경직된 자세로 오랫동안 돌아다니면 운동효과보다는 여러 근골격계 통증이나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정 교수는 “통증을 피하기 위해 스트레칭은 필수다. 양팔을 머리를 향해 45도 정도 올린 뒤 크게 가슴을 펴거나, 목을 좌우로 함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자세 문제 뿐 아니라 발목접질림 또는 낙상사 등으로 인한 골절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발목은 한번 접질리게 되면 쉽게 낫지 않는 발목염좌 고질병으로 악화되기 십상으로 각별한 주의를 요했다.

을지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제춘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유제춘 교수 “가상은 가상일뿐, 현실과 혼동하지 말아야”

앞서 말한 것처럼 ‘포켓몬고’는 증강현실(AR) 기반이기 때문에 게임에 빠져 거리를 서성거리는 사람들이 급증하자 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기존 온라인 게임과 달리 증강현실 게임은 사용자로 하여금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구분하기 힘들게 한다.

‘포켓몬 성지‘라고 불리는 강원도 속초를 가기위해 직장의 연차를 쓰고 다른 활동은 접어둔 채 게임에 몰두하게 되는 등 게임중독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이동하며 게임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과도하게 몰입할 경우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되기 쉽다는 문제도 간과해선 안된다.

정신건강의학과 유제춘 교수는 “포켓몬고의 경우 외부로 나가 사람들과 접촉하고 움직이는 게임으로, 운동효과나 대인기피증 개선 등 긍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지나치게 빠지면 현실과 일상생활이 괴리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게임을 하더라도 오랜 시간 몰두하는 것을 삼가고 일상생활의 리듬을 잃지 않도록 주의와 자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을지대학교병원 안과 이시형 교수

안과 이시형 교수 “아이들에게 '포켓몬 5마리에 5분 휴식' 등 규칙 정해줘야"

‘포켓몬고’를 하다 보면 몬스터를 잡기 위해 모바일 화면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는다. 평상시 사람은 분당 15~20회 정도 눈의 깜빡이는데 스마트폰을 집중해서 볼 때는 1분에 4~5회 에 그친다.

눈의 깜빡임 횟수가 줄어들면 눈물막이 생성되지 못해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고 대기의 먼지나 바람 등 작은 외부자극에도 각막이 손상돼 심한 경우 시신경까지 영향을 미쳐 시력 저하를 초래한다. 영·유아의 경우에는 시력 발달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눈의 피로와 통증을 동반하면서 근시를 유발할 수 있다.

안과 이시형 교수는 “의식적으로라도 눈을 자주 깜빡여 주는 것이 좋고, 장시간 하게 될 경우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두고 먼 곳을 바라보는 등 눈 운동을 통해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며 “자제력이 부족한 아이들의 경우는 ‘포켓몬 5마리에 5분 휴식’ 등의 규칙을 정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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