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갑을오토텍 아산 공장이 다시 가동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갑을오토텍 아산공장은 노조의 공장점거와 사측의 직장폐쇄가 맞물려 200여 일 동안 가동이 멈춘 상태다.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는 불법대체 인력이라는 의혹을 샀던 관리직 사원을 포함한 회사측 전 인력의 공장출입을 13일부터 허용한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노측은 지난해 10월에도 불법대체인력이라고 지목한 관리직을 제외한 78명(관리직)의 공장출입을 보장했다. 하지만 사측은 모든 관리직 인력의 제한 없는 출입을 요구하며 대치해왔다.
지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쳐 공장정상화와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회사는 단 한 번도 지회의 노력에 화답하지 않았다"며 "불법대체인력의 공장 출입 허용은 지회로서 매우 큰 결단이자 강력한 사태해결 의지의 표명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는 진정성을 갖춘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측 관계자는 "멈춰있던 공장 시설을 점검하고 관리직을 중심으로 작업해 공장가동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또 사측은 "공장 출입이 이뤄지면 교섭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노조의 공장점거와 파업, 사측의 직장폐쇄 유지로 인해 공장의 정상화는 미지수다.
갑을오토텍은 충남 아산시에 있는 차량 공조장치 제조업체로 현대자동차 등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