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꿈꾸는 문화도시] 교육의 미래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찾다
[청년들이 꿈꾸는 문화도시] 교육의 미래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찾다
  • 이왕호
  • 승인 2017.02.14 0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모닝충청 이왕호 아름누리아카데미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요즘 최고의 직업은 공무원이라고 한다.

정년이 보장되고 사회적 위신도 확보되며 여가생활도 충분히 누릴 수 있다는 면에서 많은 청년들이 공무원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공시생’이 2016년 현재 25만명. 전체 청년 취업준비생의 1/3에 해당된다.

우리나라의 경제구도에서는 청년들이 공무원시험에 매달리는 것이 결코 좋은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청년만 탓할 일은 아니다. 기성세대의 책임도 있다.

기성세대는 명문대학, 대기업, 공무원 등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경쟁하라고 강요해 왔다.
정규공교육과정에서도 학교교육보다 사교육을 통해서 아이들의 경쟁력을 키우는 방안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학부모와 사회의 울타리 안에서 큰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 결국 제한적인 위치에서 사회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현실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된다.

얼마 전 이세돌과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인 알파고의 대국이 있었다.

인간과 기계의 대전을 많은 사람들이 관심 있게 보고 앞으로 미래세상을 예측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인간과 기계의 새로운 관계의 중심에 4차 산업혁명이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지능정보기술(ICT)을 바탕으로 로봇공학, 인공지능, 나노기술, 생명공학, 사물인터넷, 3D인쇄 등 여러 분야에 새로운 기술혁신을 만들어 내는 경제기반체제를 말한다.

미래학자 토마스프레이는 2030년에 일자리 20억 개가 사라지고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난다고 보았다.

그 중 소위 화이트칼라인 사무직관련 직업군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대표적인 직업 중 은행원, 회계사, 지역공무원, 제조업 종사자 등 직업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다.

반면에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환경을 활용하는 직업, 공유경제, 신재생에너지 사업등 기존시장에서 찾을 수 없는 새로운 직업군이 생겨 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미래사회는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인간 본연에 대한 탐구로부터 경쟁력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인간관계에서 발생되는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인간개인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문화와 예술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한 경쟁력이다.

그리고 그에 따른 새로운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그래서 교육이 중요하고 그 교육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구상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현재의 교육환경은 전통적인 주입식중심의 교육 방안에서 벗어나 체험과 경험을 통한 상상력, 창의력을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체제로 변화하고 있다.

과학 기술 혁신과 네트워크 시대의 도래로 지식기술의 주기가 짧아지고 지식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지식은 스마트 시대 네트워크 환경의 확대로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 방식은 휴대용기기의 활용 수업, e-러닝, u-러닝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 학습방식으로 발전하여 교육 및 학습방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이다.

그리고 주5일 수업, 5일근무로 인하여 여가문화가 확산되면서 비형식 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되고 평생학습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교육의 환경이 활성화되고 있다.

더욱이 요즘 들어 우리 사회는 비형식 교육 중심의 평생학습의 확대로 개방형 평생학습사회로 진입으로 이어지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한국의 평생학습 참여율은 40~50%까지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공교육에서는 학교라는 공간적 제약과 다양한 교육콘텐츠의 부족으로 교수․학습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자연스럽게 외부 전문기관의 위탁과 연계를 통해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즉 기존의 주입식 사교육시장에서 벗어나 비형식적이고 융복합적 경험교육의 활성화가 앞으로 미래 교육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장변화는 기존의 사교육시장을 위험하고 있으며, 공교육과 사교육 사이의 사회연대 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마을과 학교의 결합을 통한 다양한 방과후, 체험교육의 활발해지고 있다.

이왕호 아름누리아카데미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결국은 개인적인 경쟁논리의 교육체제에서 벗어나 공동체적인 협력교육의 방안이 강조 될 것이며, 학교, 교사, 학부모, 학생, 지역교육기관, 외부강사, 관공서 등 지역네트워크를 통한 협조관계가 중요시된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말처럼 미래교육의 현실도 마을네트워크 속에서 방안을 찾아야 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인재를 육성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운영할 수 있는 체제 또한 필요하다. 현재까지는 협동조합 방식이 가장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된다.

협동조합이란 조합원 중심으로 공동의 목적을 사업하는 법인으로서 의사결정과정이 출자규모에 상관없이 1인1표제로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운영되며 조합의 자율성을 보장한다.

그리고 기존의 기업들이 이윤 창출에 목적이 있었다면 협동조합은 지역의 다양한 공동체들이 협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네트워크를 통해 사업방안 구상할 수 있다.

정부가 할 수 없는 공공영역에서 협동조합 방식으로 풀어갈 수 있는 방안들을 구성할 수 있어 복지국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 할 수 있다.

예컨대 정부가 해결하기 어려운 돌봄서비스부분을 협동조합을 통해 지역사회 돌봄교실 참여와 프로그램 개발, 운영을 한다면 서로 신뢰하는 서비스 구현할 수 있다.

그리고 협동조합은 직원, 생산자, 소비자, 후원자등 다양한 조합원 구성을 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하여 협업을 통한 일자리제공과 고용의 안정성을 가져 올 수 있다.

교육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학부모, 강사, 학생, 자원봉사자 등 조합원으로 참여해 학부모는 소비자 조합원으로 교육정보 제공과 돌봄교실, 방과후교육, 체험학습 등 다양한 교육해택을 받을 수 있다.

조합원으로 운영에 참여 학부모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강좌 및 교육비 선정 등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강사조합원은 다양한 교육활동에 참여하여 수익을 얻는 생산자조합원으로 소속감과 자발적인 참여의식 고취를 통해 교육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가져오게 된다.

이외에 학생은 수업을 받는 자로 다양한 교육혜택과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수 있으며, 자원봉사자는 자원봉사로 교육활동에 참여 할 수 있다.

이는 선순환구조로 협동조합 안에 조합의 교육사업으로 국가가 할 수 없는 부분까지 조합원의 합의하에 다양한 교육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멀리 미래교육의 발전방향에 대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그리고 협동조합은 지역협력 구조의 확산을 통해 교육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협동조합은 지역의 자원들이 참여하는 교육단체로 다양한 교육기관 및 단체와의 협력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과의 연대를 통해 교육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지역교육공동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