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어려운데”…지역 건설업체 볼멘소리 왜?
“경기 어려운데”…지역 건설업체 볼멘소리 왜?
내포 이전 건설협회 충남세종시회 회관 건립 특별 회비 발단… 건협 “대승적 차원”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2.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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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에 위치한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세종시회 임대 사무실 건물. 기사 내용과 없는 자료사진=네이버 거리뷰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충남 등 지역 건설업체들이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충남세종시회(이하 건협 충남도회)의 회관 건립 기금 징수 때문인데, “취지는 이해하지만, 불황에 부담된다”는 게 그 이유다.

지역 건설업계와 건협 충남도회에 따르면 건협 충남도회는 대전 서구 둔산동 시대를 마무리하고 지난해 10월 내포신도시에 둥지를 틀었다. 

도청 근처 예정 부지만 매입해놓은 건협 충남도회는 아직 회관이 없는 탓에 도교육청 앞 한 건물에 임대로 사무실을 차렸다. 즉, 회관 건축비는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

따라서 건협 충남도회는 작년 의원 총회에서 통과된 ‘건설회관 건립 기금을 위한 특별회계’안을 기반으로,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특별회비 식으로 회원사들로부터 돈을 징수했다. 기금은 4년 동안 모아진다.

금액은 조달청 시공능력평가 등급에 따라 책정됐다. 때문에 등급이 높은 건설업체는 상대적으로 많은 돈을 내고, 낮은 업체는 적은 돈을 낸다. 다만, 강제적인 사안은 아니라는 게 건협 충남도회의 설명이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은 “건설 경기 불황에 특별회비가 부담스럽다”고 토로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건설업계 인사는 “시기가 안 좋다보니, 몇몇 업체들은 많은 금액에 힘들어 한다”며 “개개인마다 의견은 다르겠지만, 아무래도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이 많지 않겠는가”라고 토로했다. 

반면, 건협 충남도회는 대승적 차원에서의 참여를 당부했다.

건협 충남도회 관계자는 “전문건설협회 충남도회의 경우, 전문건설공제조합에서 예산을 확보, 부지 등을 매입해주지만, 우리는 회비를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누군가 대신해줄 수 없다”며 “회원들의 고충은 충분히 이해하고 불만도 있겠지만, 총회에서 민주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찬성한 사안이다. 이 부분에 대해 안내를 드렸고,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건협 충남도회는 내포시대를 개막해 진행하고 있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건협 회관은 4년 뒤 모아진 예산에 따라 세워질 예정임에 따라 정확한 시기와 규모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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