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 출렁다리 홍성군의회 vs 집행부 '온도차'
용봉산 출렁다리 홍성군의회 vs 집행부 '온도차'
김헌수 산건위원장 "제대로 된 랜드마크 필요"…집행부 "검토 필요" 신중론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7.02.24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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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 용봉산(381m)에 출렁다리를 놓아 관광객을 유치하자는 홍성군의회 일각과 집행부 사이에 온도차가 감지돼 사업추진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감악산 출렁다리 현장: 홍성군의회 제공)

[굿모닝충청 홍성=김갑수 기자] 충남 홍성 용봉산(381m)에 출렁다리를 놓아 관광객을 유치하자는 홍성군의회 일각과 집행부 사이에 온도차가 감지돼 사업추진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군의회는 지난 15일 경기도 파주시 소재 감악산(675m) 출렁다리 현장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하고 있지만, 집행부 측은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선을 긋고 있는 것.

24일 양측에 따르면 파주시는 28억 원을 들여 길이 150m, 폭 1.5m의 출렁다리를 지난해 9월 조성했다. 이로 인해 3개월 만에 36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대성공을 거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인 김헌수 의원 지난 16일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홍성은 홍보가 잘 안 돼서 그런지 횡성 또는 홍천으로 알고 있다”며 “제대로 된 랜드마크를 3개 정도는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악산 출렁다리 현장을 다녀온 사실을 언급한 뒤 “원래 주말에 100여 명 정도 찾아오던 곳이었는데 연간 1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었다. 너무 부러웠다”며 “이웃인 양주군과 연천군의 지역경제까지 살리는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도청대로 큰길에서 보이는 곳에 감악산보다 업그레이드 된 출렁다리를 용봉산에 설치, 노인과 장애인들이 와도 불편이 없는 관광지로 개발해야 한다”며 “수련원 자리와 그 아래쪽을 이용해 온천 호텔과 먹거리 타운, 기념품 판매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성군의회 김헌수 의원은 지난 16일 5분발언을 통해 “도청대로 큰길에서 보이는 곳에 감악산보다 업그레이드 된 출렁다리를 용봉산에 설치, 노인과 장애인들이 와도 불편이 없는 관광지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성군의회 제공)

반면 집행부 측은 감악산과 용봉산이 많이 다르고, 실제로 그런 정도의 효과가 발생할지는 따져봐야 한다며 신중론을 펴고 있다.

집행부 관계자는 “감악산 현장에는 출렁다리만 있고 다른 시설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둘레길을 조성하다 남은 돈으로 출렁다리를 놓은 것 같은데, 용봉산에 조성한다면 타당성 조사 정도는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용봉산 출렁다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해 본 것은 아니다. 반영할 수 있는 사안인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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