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유력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사이에 지지세 확산을 위한 이벤트 경쟁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안 지사 캠프가 ‘점프 챌린지’를 진행하자, 문 전 대표를 지지하는 쪽이 ‘군복입기 퍼포먼스’로 맞불을 놓은 것.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지사 캠프는 얼마 전부터 ‘점프 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안 지사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인증사진과 함께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도전한다. 저와 함께 점프해 달라. 모두 함께 점프 업! 대한민국!”이란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등 다음 주자 10명을 지명했다. 안 지사의 제안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여전히 많은 지지자들이 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문 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한 천안시의회 황천순 의원이 ‘군복입기 퍼포먼스’를 제안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황 의원은 24일 오전 페이스북에 군복을 입은 사진을 올리고 “문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군복입기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며 “군대 다녀온 남성분들 중 동의하시는 분들은 따라해 주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의 군 복무 시절 사진까지 첨부한 황 의원은 “문 후보에 대해 ‘빨갱이다. 안보가 불안하다’ 하시는데 걱정 말라”며 “문 후보는 특전사 출신이다. 국방과 안보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강원도 인제군 76사단 포병부대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3년 군번인 황 의원은 군복이 없어 지인으로부터 빌려 입었다고 한다.
황 의원은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문 후보의 안보관을 자꾸 문제 삼고 있고 있는데 그 누구보다 투철하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전국 최초로 군복입기 퍼포먼스를 제안한 것”이라며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