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들 “박근혜 정권 4년이 40년 같았다”
대전시민들 “박근혜 정권 4년이 40년 같았다”
제 14차 대전시국대회…“MBC. 국민의 품으로 돌려보내겠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2.25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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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전 갤러리아타임월드 사거리 시청방향에서 열린 제 14차 대전 시국대회의 모습.사진=이정민 기자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박근혜 정권 출범 4년을 맞아 대전 시민들은 “40년 같았다”고 개탄하면서 그의 퇴진을 요구했다.

시민들은 25일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사거리 시청방향에서 ‘박근혜 퇴진 제 14차 대전시국대회’를 갖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과 특검 연장 등을 요구했다.

해가 지자 기온이 크게 떨어졌음에도 시민들은 태극기가 친박 단체의 상징이 됐다는 것과 대통령 변호인단의 막말 논란에 크게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자리에는 MBC의 자아반성 시간도 있었다,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이한신 대전MBC지부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정민 기자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이한신 대전MBC지부 위원장은 “죄송하다”는 사죄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시민 여러분, MBC 안 보시죠?저도 안 본지 꽤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 위원장은 “MBC 뉴스데스크는 ‘청와데스크’가 된 지 오래다. 국민들로부터 ‘엠빙신’이란 조롱과 비난받고 있다”며 “친박 단체들은 MBC 본사의 정권 편향적 뉴스를 지지하는 태극기를 집회를 열고 SNS를 통해 뉴스 시청을 독려하고 있다. MBC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개탄스럽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30년 전인 1987년 6월 항쟁 당시 MBC는 ‘땡전 뉴스’로 인해 거리의 시민들에게 돌을 맞았다”며 “하지만 MBC 선배들은 불의에 저항해 90년대, 2000년대    MBC를 최고의 공영 방송사로 만들었다. 선배들이 그랬듯이 저희도 끝까지 싸워 MBC를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게 만들겠다”며 국회에서 계류 중인 언론장악금지법의 통과를 촉구했다.

대전 갤러리아타임월드 사거리 시청방향에서 열린 제 14차 대전 시국대회의 모습.사진=이정민 기자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 김용우 상임대표는 “오늘은 아쉽고 부끄러운 날”이라며 “바로 오늘이 박근혜가 국민을 속이고, 부정·불법선거로 대통령 자리를 찬탈하고 청와대에 뻔뻔히 입성한 날이기 때문”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반드시 헌재에서 조기 탄핵 인용 돼야하며, 박근혜는 구속돼야한다. 법망을 피한 우병우를 구속해 헬조선이 아닌 해피코리아를 만들어야 한다”며 “최후의 촛불시위까지 비폭력·비타협·국민불복종으로 추악한 역사를 바꾸자”고 제안했다.

박범계(가장 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제 14차 대전시국대회에 참석했다.

한편, 집회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이 자리에서 조기탄핵과 특검 연장을 촉구하는 당원대회를 열었다. 

대전 갤러리아타임월드 사거리 시청방향에서 열린 제 14차 대전 시국대회의 모습.사진=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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