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군 윤곽…대선 경선 '올인'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군 윤곽…대선 경선 '올인'
나소열, 문재인 도우며 존재감…박수현-복기왕, 당분간 안희정 우산 속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7.02.26 13:3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기 대선과 맞물려 각 정당의 경선 일정이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군이 벌써부터 윤곽을 드러내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왼쪽부터 나소열 전 서천군수, 박수현 전 국회의원, 복기왕 아산시장)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조기 대선과 맞물려 각 정당의 경선 일정이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군이 벌써부터 윤곽을 드러내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들은 각각 문재인 전 대표나 안희정 충남지사를 직·간접적으로 도우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데, 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 다른 길을 걷게 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나소열(57) 전 서천군수와 박수현(52) 전 국회의원 그리고 복기왕(48) 아산시장이다.

나 전 군수는 민주당에 있어 충남의 뿌리와 같은 존재다. 보수 성향이 강한 서천에서 3선 군수를 지냈고, 충남도당 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돌밭과 같았던 지역의 풍토를 바꾸는데 일조한 인물이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려 했으나, 안 지사가 간청을 하는 바람에 뜻을 접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현재 문재인 캠프 충남지역 총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안 지사 측이 나 전 군수에게 지원을 요청했으나 불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나 전 군수의 한 측근은 최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문 전 대표가 전국적으로는 강세지만 충남에서는 열세다보니 나 전 군수가 해야 할 일이 많은 상황”이라며 “지금은 경선 승리와 정권교체에 집중하고 있고, 대선 결과에 따라 중앙에서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지사 선거에 대해서는 정확한 말씀을 하신 적은 없지만, 그런 의지를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나 전 군수의 공주사대부고 후배인 박 전 의원은 일찌감치 안희정 캠프 대변인으로 합류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초선의원을 지냈음에도 원내대변인과 당 대변인, 대표비서실장 등을 두루 역임하며 정치력을 키워왔다.

특히 당내 비문(비문재인) 진영의 좌장격인 김종인 전 대표와 가까운데, 김 전 대표가 안 지사를 우호적으로 평가하며 경제 정책에 대해 자문을 해 주고 있게 된 것도 박 전 의원의 역할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캠프 내에서 안 지사에게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도 꼽히고 있다.

그는 지난해 기자와의 통화에서 “안 지사가 더 큰일을 하고 있는데 거기(도지사 선거)에 신경을 쓴다는 것은 동료이자 참모로서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부인했지만, 최근에는 출마의지를 감추지 않고 있다고 한다.

복 시장은 민주당 충남지역 인사 중 유일하게 도지사 도전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비록 중도 낙마하긴 했지만 17대 국회 최연소 의원으로 선출된 바 있고, 재선 시장까지 경험하면서 당 안팎에서는 가장 강력한 주자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는 민선 5·6기 아산시정을 이끌면서 민주적 리더십과 함께 시민 체감형 복지정책을 펴 왔고, 경쟁관계에 그쳤던 천안시와 상생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지지층을 넓혀왔다.

이번 대선 경선에서는 현직 시장이기에 직접 나서지는 않고 있지만, 그의 조직은 안 지사의 승리를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권리당원은 물론 경선 선거인단 모집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사실상 도지사 선거를 위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복 시장은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서 “안 지사가 충남의 변화를 이뤄냈다면, 저는 그 내용을 채워보고 싶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재선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시와 군을 도와주는 역할, 시장·군수를 우선시하는 도정을 운영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능수버들 2017-02-26 16:43:47
안희정지사가 후보가 됐으면 하네요^^

그런데 김종인 주접세력은 멀리 해주시길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