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차기 대통령 적합도 및 당선 가능성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당 안희정 후보는 문 후보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나, 문 후보를 제외한 3자·4자 가상대결에서는 다른 당 후보들을 월등하게 앞섰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이달 24일과 25일 104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문 후보는 전체 응답자의 34.9%가 차기 대통령에 가장 적합한 후보로 꼽았다. 안 후보는 18.2%로 2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12.3%, 안철수 후보 11.6%, 이재명 후보 9.3%, 유승민 후보 2.3%, 남경필 0.7% 등의 순으로 이었다.
문 후보는 전 주에 비해 3.0%P 상승했으며,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달렸다. 연령별로도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타 후보를 압도했다.
반면 안희정 후보는 전 주에 비해 30대(-10.3%P)와 40대(-11.6%P)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5.1%P 하락했다. 대전·충청·세종(-8.0%P), 경기·인천(-12.1%P) 지역에서도 지지세가 꺾였다.
안철수 후보는 30대(6.3%P)와 40대(5.6%P), 지역별로 경기·인천(10.7%P)에서 적합도가 다소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4.0%P 상승했다.
당선가능성에 대해서는 문 후보가 61.0%로 가장 높았고, 안희정 후보는 전 주보다 소폭(3.5%P) 하락한 13.7%를 기록했다. 이어 황 권한대행 7.1%, 안철수 후보 5.3% 순으로 나타났다.
가상대결에서는 문 후보와 안희정 후보가 모두 1위에 올랐다.
문 후보는 4자 가상대결(문재인-황교안-안철수-유승민)에서 45.1% 지지를 받았다. 황 권한대행은 16.0%, 안철수 15.1%, 유승민 후보 6.4% 등이 뒤를 이었다.
문 후보는 또 2가지 경우의 3자 대결(문재인-황교안-안철수, 문재인-황교안-유승민)에서도 각각 45.0%와 51.0%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안희정 후보 역시 문 후보를 제외한 4자·3자 대결에서는 다른 후보를 앞섰다.
안희정 후보는 4자 대결(안희정-황교안-안철수-유승민)에서 44.2%의 지지를 얻었다. 안철수 19.9%, 황교안 13.7%, 유승민 6.5% 순이었다.
3자 대결(안희정-황교안-안철수, 안희정-황교안-유승민)에서도 각 45.0%와 49.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24-25일 유무선(무선77.1%, 유선 22.9%)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 수준이며, 응답률은 15.5%.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