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시가 원자력연구원이 최근 반입한 방사성폐기물의 즉각 반환을 촉구했다.

원자력연구원은 지난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원전 폐기물의 물리화학적 특성 분석 등 연구 목적으로 월성 발전소에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83드럼을 이달 15일과 22일 반입했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시민들의 원자력 안전에 대한 불신과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무런 안전 대책 없이 방사성폐기물을 반입한 것은 대전 시민의 안전을 저해하는 것”이라며 즉각 반환을 촉구했다.

이어 “이달 9일 원자력안전위원회 특별조사 중간 발표로 밝혀진 원자력연구원 불법 행위로 시민들의 불신과 불만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또 다시 분란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또 연구원의 방사성폐기물 진출․입을 체크할 수 있는 ‘진출․입 차량 방사능 측정 감시시스템’ 구축을 요구했다.

시는 “앞으로 원자력 안전 없이 대전의 미래는 없다는 각오로 ‘시민안전성검증단’을 통해 안전성 논란이 있는 의혹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고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황해동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