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구본영 천안시장이 독립기념관 서곡(西谷)에 대한 개발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 공약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구 시장은 27일 오전 서철모 부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들과 신년 인사 차 도청을 방문, 남궁영 행정부지사와 면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서곡에 컨벤션 기능과 함께 국제박람회를 열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춘다면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구 시장에 따르면 독립기념관의 주산인 흑성산 좌측에 자리 잡은 서곡은 약 40만 평 규모로, 현재는 야영장과 야구장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땅은 시가 독립기념관에 기부한 것으로, 10년 이내 개발이 조건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 시장은 “그동안 시가 권한행사를 못 했다. 이제는 반환하거나 공동으로 개발해야 한다. 돈은 우리가 대겠다”며 “국제박람회 같은 행사를 개최한다면 독립기념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구 시장은 서산~아산~천안~청주공항~점촌~울진을 잇는 총연장 340km의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과 관련 “(정부는) 비용을 따지고 있는데 전략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국토균형발전과 동서 간 화합, 관광 및 산업 활성화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10일 국회 포럼 조직에 이어 3월 6일에도 국회에서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며 “러시아에서 내려오는 철도를 흡수할 수 있는 방안은 이것 밖에 없다. 대선 공약에 포함된다면 잘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