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더민주 패권주의… 문재인 경선 통과할 것”
손학규 “더민주 패권주의… 문재인 경선 통과할 것”
국민의당 27일 대전 방문… 문 대세론과 안희정 돌풍 견제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2.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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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27일 대전 동구청에서 최고위원회의 및 지역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이정민 기자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국민의당에 합류, 대선 출마를 선언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경선 통과 예상’에 대해 “그 당은 패권주의 탓에 어쩔 수 없다”고 평했다.

손 전 대표는 27일 대전 동구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이 안희정 지사에 많이 포함돼 문 전 대표의 경선 통과가 국민의당에 유리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보고 이 예상을 했는가”라는 질문에 “그저 더민주 체제를 말씀드린 것”이라며 부정했다. 

앞서 그는 전날 한 종편 프로그램에 출현, “안 지사는 대통령 병에 걸렸다”며 문 전대표의 경선 통과를 예상했다. 

손 전 대표는 “지난 정당 대회에서 맨 꼭대기에서 맨 끝까지 누가 됐는지를 보면 알 것이다. 더민주의 패권주의적인 구성과 운영에서 안 지사가 많은 추격을 하겠지만 결국은 문 전 대표가 후보로 될 것”이라며 “이는 유리하다는 것이 아닌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견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문병호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안 지사는 손학규 전 대표에게 정계은퇴를 요구했는데,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며 “안 지사는 무원칙의 정치를 펼치고 있다. 자신이 대통령이 될 거 같으니, 대연정을 주장했지만, 이는 원칙에 벗어나는 일”이라며 손 전 대표를 향한 사과를 요구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당초 국민의당은 선 총리 후 탄핵을 요구하며 김병준 총리 지명자에 대한 청문회의 필요성을 주장했지만, 더민주가 거부했다”며 “그 때 총리가 교체됐다면, 국정교과서 등 모든 문제가 잘 해결 됐을 것이다. 이를 반대한 문재인 전 대표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자리에는 대전의 핵폐기물 논란, 행정수도 세종시 등 다양한 지역 현안에 대한 약속도 나왔다.

박지원 대표는 핵폐기물 논란에 대해 “우리 당에는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원자력 특위가 있다. 이들을 통해 철저히 대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전 대표는 “국민의당이 집권하면, 국회 기능을 세종시로 대폭 이양, 많은 공무원들이 국회 일정 탓에 서울로 향하는 일을 없도록 만들겠다”며 “또 세종에서 정기적으로 국무회의를 열어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ETRI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정민 기자

국민의당은 이후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 이동, 제 4차 산업혁명과 관련,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역위원장들이 ‘민생현안이 탄핵 정국인데, 4차 산업을 자꾸 언급하는 게 옳은 일인가’라고 묻는다”며 “그래서 이게 좋든 싫든 우리는 지금 현재 4차 산업 혁명 속에 살고 있으며, 우리의 미래가 거기 있다”며 ETR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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