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아쉬운 손학규 전 대표의 대전 토크콘서트
2% 아쉬운 손학규 전 대표의 대전 토크콘서트
지역 현안 없고 일정도 쫓기듯 마무리…“야당 실세들이 대통령 패권 유지하려해”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2.27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당 소속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7일 대전 대덕구 송촌컨벤션센터에서 토크콘서트를 갖고 있다. 사진=이정민 기자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국민의당에 합류, 대선 출마를 선언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대전 지역 지지자들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가졌지만,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이다.

‘대전’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지역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이마저도 호남 일정에 쫓겨 서둘러 마무리되는 모양새였기 때문이다.

손 전 대표는 27일 대전 송촌컨벤션센터에서 토크콘서트 ‘공감’을 통해 대전지역 지지자들과의 대담을 나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한테 모든 권력이 집중돼 있어 문고리 실세들이 활개를 쳤고, 심지어 비선실세도 있었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 독일식 연립정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경기도지사 시절 74만개 일자리 창출 사례를 들며 “나라가 어려울 때는 일자리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며 “일자리 천국을 만들어 중소기업을 부강하게 하고 중산층을 튼튼하게 만들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연립정부는 그동안 그가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것이고, 일자리 창출 역시 마찬가지다.

또 이번 토크콘서트는 지지자들이 쪽지를 통해 직접 질문하고 손 전 대표가 응답하는 형식이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뽑힌 질문들은 ‘4차 산업 혁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 전국 현안과 심지어 ‘나이가 어떻게 되는가’ 등 개인적인 질문들이 나왔다.

“전국적인 현안도 좋지만, 지역 현안과 관련 손 전 대표의 생각을 들을 수 없다”는 아쉬움이 나오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아울러 당초 토크콘서트의 시작은 오후 1시 30분이었지만, 다소 지연됐으며, 약 한 시간도 안 돼 마무리됐다. 노래 공연을 제외하면 손 전 대표의 얘기는 약 20분 정도 밖에 들을 수 없었던 것.

더구나, 이마저도 전남 나주에서 열리는 당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합동 연수 참석을 위해 쫓기듯 마무리됐다. 이는 당초 계획된 시간 보다 1시간 30분 일찍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시민 입장에선 서운함이 나올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한편, 손 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박근혜와 그의 세력은 지금까지도 부패한 권력을 붙들고 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특검 연장을 거부했지만, 탄핵은 피할 수 없는 길”이라며 “나라의 틀을 바꿔야한다. 비선 실세에 농락당한 정권을 제대로 개조해서 국민들에게 돌려주고, 낭떠리지 끝에 서있는 경제를 회복해서 청년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게 과제”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지금의 야당의 실세인 사람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패권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제 1야당 실세들이 헌법 개정을 거부해 개정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대전 시민 여러분, 나라를 바꿔 국민이 함께 잘사는 나라, 저녁 있는 삶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