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문화의 만남' 신성장동력 아이디어 발굴
‘기술과 문화의 만남' 신성장동력 아이디어 발굴
한국휴케어기술문화학회
  • 최재근 기자
  • 승인 2012.07.10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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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열린 차세대 지식기반 메카트로닉스, EU - FP 과제 창출, 융복합 국제협력기반 구축을 위한 워크숍.

이공계 넘어 다양한 분야 인사 모여

‘기술과 문화의 만남.’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모인 이들이 있다. 그래서인지 단순한 친목단체가 아니다. 학문적으로 성과를 내보고자 하는 학술모임이다.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국휴케어기술문화학회 (회장 김동화 한밭대 교수)가 바로 그것. 과학기술이란 ‘차가운 이성’에 문화라는 ‘따스한 감성’을 입히고자 한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소통함으로써 지역사회는 물론 세상을 바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것
이 이 모임의 지향점이다.

“학술모임이라고 하면 너무 자기들끼리만 모입니다. 평가는 외부에서 하는데, 그러다보니 이해를 못합니다. 이공계도 마찬가지지요. 부작용을 막고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학자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철학, 경영학, 사회학자 등도 참여해야 합니다. 그래야 미래학문이 창출될 수 있죠.” 이 모임을 이끌고 있는 김동화 회장의 말이다.

시작은 미미했다. 지금으로부터 8년 전인 2003년 어느날 지역에 있는 이공계 교수 7-8명이 모였다. 지역적인 한계, 이공계의 한계 등 여러 얘기가 나왔다. 자연스럽게 극복방안을 마련해보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그길로 일단 소모임을 만들었다.

김 회장은 “당시 참여한 사람들이 대부분 서울권에서 업적이 큰 연구나 미래지향적인 것을 독식하는 풍조에 문제가 있음을 공감했다”라며 “그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함께 해보자라고 해서 모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2009년 11월 정식 발족

1년에 한 번 정도 모였다. 국제 콘퍼런스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서였다. 일본은 물론 유럽 등지에서 취지에 공감한 전문가들도 초청했다. 그렇게 6년을 이어왔다. 차츰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발전적 변신이 필요해졌다. 그동안 쌓아왔던 기술과 문화의 접목을 본격화하는 모임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 지난 14-16일 인도 캘커타대학에서 열린 세미나에 초청된 김동화 교수. 김 교수는 이날 '감성형 스마트테크놀로지'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2009년 11월에 정식으로 학회를 발족했습니다. 모두 25명이 참여했어요. 모임의 취지에 맞게 전국에 있는 이공계 교수는 물론 경영학, 문학, 뷰티(미용),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모였습니다.” 김 회장의 회상이다.

현재 회원은 300여명. 지식경제부 인증 신지식인 황흥선 기계설계 명장은 물론 원자력연구원 김진규 박사, 아름다운 세상 신천식 회장, 호서대 정차근 교수, 한밭대 김상길 교육학 교수 등 내로라 하는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학술영역의 벽이 허물어진 모임인데다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확대된 셈이다.

세미나·외국 전문가들과 교류 활발

모임은 매달 하는 조찬세미나와 매년 여는 포럼으로 구분돼 있다. 오전 7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조찬 세미나에서는 초청강사의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형태를 취한다. 포럼은 국제포럼으로 동남아, 유럽 등지의 전문가들이 함께 한다. 지난달 25일에는 ‘감성형 스마트테크놀로지’라는 주제로 국제학회를 개최했다.

▲ 휴케어 기술문화포럼.

이 포럼을 계기로 100조원에 달하는 유럽연구자금 지원 신청도 참여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아직 결정은 안됐지만 이달 27일이나 29일에는 ‘지식기반 지능형 메카트로닉스 사업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로 세미나도 열 예정이다.

김 회장은 “모임을 통해 공동연구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지역사회에 필요한 사업을 창출하려 한다”며 “지방대 다 어려운데 교수들이 어찌하면 수도권 못지않은 연구실적을 낼 수 있는지, 또는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한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에 필요한 사업 창출

외국 전문가들과의 교류도 활발하다. 국내외에서 열리는 국제학술행사를 통해 모임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인도, 일본, 헝가리, 노르웨이 등에서 열린 국제학술행사에 초청돼 강연을 하기도 하고 국내 학술행사에 동남아나 유렵지역 전문가를 초청해 학술 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미래의 꿈은 세계적인 학술모임으로의 발돋움이다. 미래를 짊어질 인재도 발굴하고자 한다. 서로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소통하고 이해해야 미래 신학문이 창출될 수 있다는 것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함께 할 수 있으면 하는 것도 바람이다.

“서로 다른 분야여서 소통이 잘 안됐던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이 만나서 토론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눔으로써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 신 성장동력의 아이디어를 찾는 것이 앞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김 회장이 전하는 휴케어기술문화학회의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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