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오는 4일, 대전시티즌이 2017시즌 클래식 승격을 향해 첫 발을 뗀다.
상대는 올해 창단한 안산 그리너스. 대전시티즌은 오후 3시부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K리그 챌린지’ 원정 첫 경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창단 20주년을 맞이한 대전시티즌은 올해가 의미 있는 해인만큼 클래식 승격을 향한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대전시티즌은 그 첫 단추인 안산과의 이번 원정경기에서 승리해 리그 초반 기세를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입장이다.
이영익 감독도 지난 1일 열린 출정식에서 첫 경기의 중요성을 피력한 바 있다. 이 감독은 “클래식 승격을 위해서는 초반 승기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매 경기를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임할 것”이라고 말해 안산전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겨울방학’ 알차게 보낸 대전, 훈련성과는?
K리그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이영익 감독은 일찍부터 승격을 향한 밑그림을 그렸다. 이 감독은 대대적인 전력 보강과 3차에 걸친 전지훈련을 통해 완성된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팀 구성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에는 공격에 중심이 쏠렸다면, 올해는 전 포지션에 걸쳐 밸런스를 맞췄다.
K리그 클래식과 A대표팀에서 경험을 쌓은 베테랑 수비수 김진규(32)의 영입이 눈에 띈다. 김진규는 지난시즌 대전시티즌의 약점으로 꼽혔던 수비 리딩에 있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2014시즌 챌린지 우승의 한축을 담당했던 장원석이 가세했고, 골키퍼 전수현, 이영창 등을 영입하는 등 수비 전반을 강화했다.
그렇다고 수비강화에만 매진하지 않았다. 지난해 경남FC에서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한 크리스찬(득점 2위, 19득점 6도움)과 이호석(도움 1위, 9득점 10도움)을 동시 영입했다. 정상급 호흡을 과시한 선수들인 만큼 기대가 크다고 구단 측은 전했다.
공격과 수비, 미드필더 전방위로 보강을 거친 대전시티즌은 통영-스페인-거제로 이어지는 3차에 걸친 전지훈련에서 조직력 강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첫 상대는 K리그에 처음 입성한 안산, 승격의 제물 될까?
대전의 첫 경기 상대는 신생 창단 팀인 안산 그리너스이다.
안산은 올 시즌 비교적 하위권으로 분류되고 있다. 주력 선수 다수가 내셔널리그 울산미포조선 출신으로, K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차이를 감안했을 때 전력에서는 대전시티즌이 우세하다.
다만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이흥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으며 창단 후 첫 경기인만큼 필사적이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성남FC, 수원FC, 부산아이파크, 아산무궁화 등 강한 전력을 보유한 팀들이 즐비한 만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며 “비교적 약체로 꼽히는 안산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